올해 설 차례상 비용 26만원…작년보다 14% 늘어

입력 2021-01-22 09:54   수정 2021-01-22 09:59

올 설 차례상 부담이 작년보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축 질병과 장마, 태풍 등의 영향으로 육류와 과일류 가격이 큰 폭으로 뛴 탓이다.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의 가격 차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설을 3주 앞두고 조사한 올해 설 차례상 구입비용은 26만3283원으로 조사됐다. 각종 나물류, 부침용 소고기, 동태탕 재료, 떡국용 떡 등 28개 품목의 가격을 17개 전통시장에서 조사한 결과다. 작년 설 3주전에 조사한 동일 품목 가격 23만972원에 비해 14.0% 부담이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 보면 계란과 사과, 시금치, 녹두 등의 가격 인상폭이 컸다. 계란은 10개 기준 2193원으로 33.7% 값이 올랐다.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산란계가 대규모 살처분된 결과다. 사과는 5개에 1만6338원으로 작년보다 71.3% 상승했다. 장마와 태풍으로 생육환경이 좋지 않았던 여파로 파악된다. 시금치는 400g에 2137원으로 37.6%, 녹두는 1kg에 1만8602원으로 41.9% 값이 뛰었다. 다만, 생산량이 많았던 무와 배추는 약 40%씩 값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유통업체에서는 같은 품목을 구입할 경우 36만2680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에 비해 10만원 가량 비용이 더 들 것으로 추산됐다.

백태근 aT 수급관리처장은 “설을 앞두고 1월 29일과 2월 5일 두 차례 더 설 성수품 구입비용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알뜰소비 정보를 제공하여 합리적인 성수품 구매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aT는 ‘전통 차례상 차림비용’과 더불어 ‘간소화 차례상 차림비용’ 정보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관련 자료는 aT 농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앱에서 확인할 수 있고, 그 밖에 직거래장터 등 오프라인 장터 정보는 바로정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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