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휩쓴 '버니 샌더스 밈'…아마존까지 광고에 썼다

입력 2021-01-23 15:21   수정 2021-01-24 07:39

아마존마저 ‘버니 샌더스 밈’ 열풍에 올라탔다.

22일(이하 현지시간) 아마존 페이 트위터 계정에는 화제의 버니 샌더스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사진을 활용한 광고성 게시물이 올라왔다. ‘아마존 페이 등록 방법(How to register for Amazon Pay)’이란 문구와 함께 아주 쉽다(It’s that easy)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고마워요, 버니 샌더스 벙어리 장갑(Bernie Sanders Mittens)’이란 해시태그도 달았다. 지난 20일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샌더스 상원의원의 패션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달구며 밈(meme·온라인 상에서 유행하는 파급력을 지닌 콘텐츠)이 되자 광고에도 활용한 것이다.

샌더스 상원의원은 정장에 코트, 가죽 장갑을 낀 대다수 취임식 참석자와 달리 점퍼와 벙어리 장갑을 착용하고 웅크려 앉은 장면이 포착됐다. 이 모습이 무수한 온라인 합성 사진으로 만들어지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문제는 평소 샌더스 상원의원이 아마존 비판에 앞장서온 사회주의자라는 것. 그는 아마존의 유해 근무 환경이나 내부 고발자 해고 사례 등을 들어 아마존을 ‘악덕 기업’이라 성토해왔다. 샌더스 상원의원은 앞선 21일에도 SNS에 글을 올려 “아마존은 노동자들이 노조를 설립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허프포스트는 “버니 샌더스의 취임식 밈이 아마존 광고에 납치당했다. 비평가들은 경악했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아마존을 강력 비판해온 샌더스 상원의원의 밈조차 광고에 활용하는 것은 지나치다며 논란이 일자 아마존 페이 계정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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