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부족 '고육지책'…한 병당 접종 횟수 늘린다

입력 2021-01-24 17:54   수정 2021-02-23 00:31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환자가 1억 명에 육박하고 있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도미터에 따르면 세계 코로나19 환자는 최근 하루에 60만~70만 명가량 늘어나는 추세다.

코로나19 환자는 미국이 2500만 명을 넘어 가장 많다. 인도는 1000만 명을 돌파했고 브라질은 900만 명 수준으로 늘었다. 이어 러시아,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터키, 독일 등의 순으로 환자가 많다.

미국은 코로나19 사망자도 가장 많다. 지난 19일 기준 40만 명을 넘어섰다. CNN은 “제1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베트남전쟁에서 전사한 미국인을 전부 합친 것보다 많은 숫자”라고 보도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는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히 퍼지는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는 지난달 11일 처음 확인된 지 한 달여 만에 60개국 이상으로 번졌다.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도 23개국에서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바이러스가 빠르게 재확산하고 있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더딘 상황이다. 유럽연합(EU) 국가들은 백신 수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계약 위반을 언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는 올 1분기에 EU 27개국에 8000만 회분을 공급할 예정이었지만 실제 공급량은 당초 계획보다 60% 정도 줄어든 3100만 회분에 그칠 전망이다.

루돌프 안쇼버 오스트리아 보건장관은 이 같은 공급 차질에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오스트리아는 3월까지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200만 회분의 백신을 공급받기로 했으나 60만 회분만 전달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의 유럽 국가들에 대한 초기 공급 물량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미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최대한 늘리기 위해 화이자 백신 한 병의 접종량을 기존 5회에서 6회로 늘렸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저용량 특수 주사기를 사용하면 1회분을 더 추가할 수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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