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될 사람은 된다"…'안철수 지킴이' 자처 홍준표 셈범은?

입력 2021-01-25 09:01   수정 2021-01-25 09:02


홍준표 무소속 의원(사진)이 '안철수 지킴이'로 나섰다. "될 사람은 된다"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도전을 적극 엄호하면서다. 이 같은 행보는 자신의 대권 행보를 위한 포석이란 해석이 나온다.
때로는 충고, 때로는 응원 메시지 던지는 홍준표
홍준표 의원은 지난 11일부터 안철수 대표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당시 대구 팔공산 동화사에 머물고 있는 조계종 종정 진제스님에게 새해 인사차 사찰을 찾았다가 안철수 대표와 '우연한 만남'을 가진 바 있다.

만남 직후 홍준표 의원은 페이스북에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안철수 대표에게 덕담을 건넸다.


지난 18일에도 안철수 대표에 대한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안철수 대표가 이번에도 맥없이 철수한다면 이젠 영원히 정계에서 철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조언 성격의 이 같은 홍준표 의원의 발언을 두고 '서울시장은 안철수, 대권은 홍준표'라는 그림을 홍준표 의원 측이 그리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다.
김종인 저격하며 '안철수 지키기' 매진
안철수 대표가 후보직을 국민의힘에 양보하고 대선으로 발걸음을 돌릴 경우를 차단하는 선제적 발언으로도 집중을 받았다.

지난 22일에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저격'하기도 했다. 그는 "될 사람은 된다"며 안철수 대표를 향한 국민의힘 차원 '압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홍준표 의원은 "제1야당 후보가 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해 제2야당 후보가 되어도 '문재인 정권 심판론'은 그대로 작동한다"며 "야권 서울시장 후보는 결국 될 사람 밀어주는 형국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홍준표 의원은 결국 모든 행보가 대선에 초점을 맞추고 이어가고 있지 않은가"라며 "안철수 대표를 서울시장으로, 혹 서울시장 후보를 양보하더라도 대선에 나오지 않게 하며 대선주자로서 자신의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연일 '안철수 지키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봤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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