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꿈은 외계인"…귀·코·입술까지 잘라버린 남자[글로벌+]

입력 2021-01-26 10:08   수정 2021-02-04 16:35


외모를 외계인처럼 보이게 하려고 자신의 코와 윗입술을 자른 한 프랑스 남성이 과도한 성형으로 현재 말하기가 힘들다고 고백했다.
'검은 외계인' 앤서니, 코와 입술 제거설 감행
영국 매체 '더 미러' 등 외신은 25일(이하 현지시간) "신체 변형 애호가 앤서니 로프레도(32)가 최근 윗입술을 제거하는 수술을 한 뒤 말하기가 힘들다고 토로했다"고 보도했다.

외계인을 닮은 외모로 프랑스에서 '검은 외계인(the black alien)'으로 불리는 남성 앤서니 로프레도는 혀와 귀를 자르고 눈알을 비롯한 얼굴 전체에 문신을 새겨 유명세를 탄 인물이다.

그는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윗입술과 코 절제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앤서니가 거주하는 프랑스에는 해당 수술이 불법이기 때문이다. 다만 자신의 코와 윗입술을 언제, 누구에 의해 제거했는지 정확하게 밝히지는 않았다.


그는 수술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코 절제술을 받은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앤서니는 "이번 수술을 집도한 작업자 덕분에 고개를 들고 걸을 수 있게 됐다. 내 인생에서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외계인 프로젝트는 이제 16% 완료됐다"고 했다.

그는 외계인으로 보이기 위한 성형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앤서니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금은 피부를 제거하고 금속으로 교체하는 것을 꿈꾸고 있다. 수정해야 할 신체의 다음 부분은 팔, 다리, 손가락 및 머리 뒤"라며 "신체 변형과 무서운 표정에도 불구하고 함께 하는 구성원을 끌어들이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2017년 프랑스 매체 '미디 리브레'와의 인터뷰를 통해 "어렸을 적 꿈이 외계인이었으며, 보안요원으로 일하다 문득 삶이 행복하지 않다고 느꼈고 이후 외형을 외계인처럼 바꾸는 수술을 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앤서니는 몸에 수십개의 문신과 피어싱을 시작으로 이마와 광대 등에 보형물을 삽입한 상태다. 귀를 제거하고 혀는 세로로 가르는 수술도 받았으며, 실명 위기에도 불구하고 눈알에 문신을 새기기도 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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