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결손 막아라" 초등 저학년 등교확대…교사도 2000명 추가배치

입력 2021-01-26 11:03   수정 2021-01-26 11:2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등교일수가 급감하자 교육부가 올해 초등 1~2학년을 중심으로 등교수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학습결손을 막기 위해 초등 교실에 2000여명 교사도 추가로 배치한다.
◆초등 등교수업 확대, 교사 2천명 추가배치
26일 교육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1년 업무계획안을 발표했다. 우선 교육부는 현행 사회적거리두기 체계 내에서 유아·초등 저학년·특수학교 학급을 위주로 등교일수를 확대하기로 했다. 오전·오후반 분반이나 고학년 수업 비중을 일부 줄이는 등의 탄력적 학사운영을 통해 등교수업 일수를 확대한다는 것이다. 학생들이 몰린 과밀학급 지역도 학교 신설 및 증·개축, 통학구역 조정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기초학력 강화를 위해서 초등교실에는 교사 2000여명이 추가 배치된다. 학습결손이 발생하기 쉬운 초등 저학년 과밀학급 2300여곳을 중심으로 기간제 교사를 한시적으로 추가 채용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초등학급을 증설하고, 기초학력 지원수업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초학력 지원을 위한 국가기초학력지원센터는 올 3월 신설된다. 교육부를 중심으로 기초학력보장을 위한 ‘기초학력 보장법’ 제정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학습지도·상담 업무를 맡는 두드림학교, 학습종합클리닉센터도 운영해 학습격차를 최소화해 나갈 방침이다.

등교 확대에 맞추어 돌봄서비스도 확대된다. 교육부는 올해 초등돌봄교실 700실, 마을돌봄기관 495개소 등을 확충해 총 45만9000명의 초등학생에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유아를 대상으로 한 방과후 학급도 500학급을 신설하고 운영시간을 아침·저녁·온종일 등으로 다양화할 계획이다.
◆수행평가도 원격평가 허용
교육부는 원격수업 질을 향상하기 위한 방안도 발표했다. 올해 초·중·고교에서는 1학기부터 동영상을 통한 수행평가가 가능해지고, 대학은 20%로 제한됐던 원격수업 비율이 폐지된다.

원격수업을 위한 인프라 확충도 지속한다. 교육부는 오는 3월부터 교사들을 위한 수업자료 제작 플랫폼을 시범 운영한다. 그동안 교사들이 원격수업용 자료를 제작하면서 불거진 저작권 문제를 공공기관 및 오픈소스 자료를 활용해 해결하자는 취지다. 대학 원격수업의 질 관리를 위한 ‘원격수업관리위원회’ 등의 관리체계도 올 1학기부터 구축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올해 상반기 내 25만2000개 초·중·고교 교실에 기가급 무선망을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국립대학들에는 고속전산망 도입을 추진하고, 원격교육 지원이 필요한 대학에는 권역별 대학원격교육지원센터를 통한 지원을 해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교육부는 지자체-대학 간 지역혁신 사업을 올해 1개 추가로 모집하기로 했다. 지난해 경남·광주전남·충북 3개 지역이 선정됐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올해는 코로나19를 현명하게 극복하며 학교의 일상을 회복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코로나19 극복과 미래사회 변화를 위해 정부 부처간 긴밀한 협업체계를 만드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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