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외환위기 이후 최악? 작년 한국 성장률 글로벌 최상위권"

입력 2021-01-26 14:34   수정 2021-01-26 15:41


청와대는 26일 지난해 4분기와 연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에 대해 희생을 감내한 값진 성과라고 평가했다. '외환위기 이후 첫 역성장' 등의 표현에 대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를 감안하면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글로벌 최상위권이었다고 설명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내외 주요 기관의 전망치 및 시장의 기대치를 예상보다 뛰어넘는 수치"라며 이같이 전했다.

강민석 대변인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G7국가를 추월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외신 보도도 있었다"며 "오늘 속보치 발표는 세 번에 걸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 상황에서 온 국민이 일상의 희생을 감내해 가면서 올린 값진 '성과'임을 감안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외 주요 기관의 전망치 및 시장의 기대치를 예상보다 뛰어넘는 수치"라며 "경제 규모 10위권 내 선진국들이 3~10% 이상 역성장이 예상되는 것에 비하면 최상위권의 성장 실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약속한 대로 올해를 회복과 포용, 도약의 해로 만들기 위해 전력투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2020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경제성장률은 -1.0%로 집계됐다. 지난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4%대로 주저앉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것에 비하면 상당히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청와대는 이러한 수치에 일부 언론이 '외환위기 이후 첫 역성장',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에 마이너스'라는 수식어를 붙이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매우 뛰어난 성적이라고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제규모 10위권 내 선진국들이 -3%대에서 -10% 이상 역성장이 예상되는 데 비하면 우리는 그 역성장 폭이 훨씬 작았다"며 "우리 경제가 위기에 강한 경제임을 다시 입증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러한 홍 부총리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홍보에 나섰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자영업자 손실보상제 추진 등을 놓고 당으로부터 질타를 받은 홍남기 부총리에 대한 '기 살려주기'라는 분석도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코로나19 손실보상 제도화를 지시하며 당 쪽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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