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넉넉한 공간에 탁트인 시야…시동 걸린지 모를 정도로 '고요'

입력 2021-01-27 15:41   수정 2021-01-27 15:43

17만4674대.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하이브리드 차량 대수다. 친환경차 인기에 힘입어 전년보다 30% 가까이 늘어났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기아 쏘렌토다. 2만4278대를 판매하면서 ‘국민차’ 그랜저에 이어 판매량 2위를 차지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넓은 공간성에 하이브리드 특유의 정숙성까지 더해 ‘국민 하이브리드 SUV’로 거듭났다. 지난 24일 4세대 쏘렌토의 하이브리드 모델(사진)을 시승해봤다.

먼저 외관 디자인. 중형 SUV지만 밖에서 보는 차체 크기는 그 이상이었다. 첫인상만큼은 옆에 주차돼 있던 기아 카니발 못지않았다. 기아 디자인의 상징인 ‘타이거 노즈 라디에이터 그릴’이 헤드램프와 연결돼 차체가 넓어 보이는 효과를 주기 때문이다. 차체 길이는 4810㎜, 폭은 1900㎜다. 차체 높이도 1700㎜에 달해 운전석에 앉으면 시야가 탁 트여 주행하기 편리했다.


내부 인테리어는 디테일이 돋보인다. 시트에서 스티어링 휠, 도어 트림까지 이어지는 옅은 갈색의 가죽이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운 인상을 준다. 12.3인치 크기의 디지털 계기판은 내비게이션과 연동돼 방향 전환이 수월했다. 중앙 센터페시아에는 큼지막한 수납함과 함께 주행모드 및 노면 상태를 바꿀 수 있는 다이얼, 열선 시트 버튼 등이 배치돼 있다. 운전석뿐 아니라 2열에도 컵 홀더가 있어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다음은 하이브리드 모델에서 가장 중요한 주행성능.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최고 180마력의 4기통 1.6L 터보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돼 있다. 시스템 최고출력은 230마력, 최대토크는 35.7㎏·m다. 에코 모드로 오르막길을 주행할 때는 다소 힘이 달린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그 외에 일반 도로 및 고속도로에서 스포츠 모드를 선택하면 시원한 속도감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또 자동 6단 변속기를 장착해 액셀을 꾹 밟으면 속도를 급하게 올리는 대신 차근차근 부드럽게 속도를 높여나가는 것도 특징이다. 연비는 15.3㎞/L다.

정숙함 역시 하이브리드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다. 시동을 건 뒤 앞으로 나아가기까지 ‘시동이 아직 안 걸렸나’ 싶을 정도로 고요하다. 유리창에는 이중 접합 차음 기능을 더해 정숙성을 강화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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