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빈·휠라, 스켈레톤 월드컵 은메달 합작

입력 2021-01-27 09:34   수정 2021-01-27 09:41


지난 22일(한국시간) 독일 쾨니히스제에서 열린 2020~2021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7차 월드컵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윤성빈(27)이 은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6차 대회 동메달에 이어 11개월만에 출전한 7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윤성빈이 경기 중 신은 스켈레톤 경기화를 제작한 휠라는 준우승에 숨은 조력자 역할을 했다. 이 신발은 '휠라 글로벌 디벨롭먼트 센터'에서 탄생했다. 휠라는 2018년말 윤성빈을 후원하기로 결정한 이후부터 스켈레톤화 개발에 착수했고 이번에 결과를 냈다. 휠라는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과 공식 후원협약을 체결하면서 봅슬레이 및 스켈레톤 국가대표팀에 스포츠 신발, 의류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윤성빈은 스타트 구간에서 전체 1위를 기록하면서 새 신발에 대한 불신을 없앴다. 윤성빈은 "휠라에서 개발한 경기화를 신고 첫 시합에 출전해 걱정 반 기대 반이었다"면서도 "편하고 내구성도 좋아 다른 선수들도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휠라는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을 목표로 하는만큼 개발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각오다. 휠라 관계자는 "대한민국 봅슬레이, 스켈레톤 국가대표 선수들이 기량을 마음껏 펼치는데 도움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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