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 명가' 위니아딤채, 백신냉장고 만든다

입력 2021-01-27 10:38   수정 2021-01-27 10:40


위니아딤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모든 백신을 보관할 수 있는 초저온 냉장고를 올 1분기 안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위니아딤채는 이를 시작으로 관련 계열사와 함께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위니아딤채는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일이 가까워지면서 계열사인 대유플러스와 함께 백신을 저장 및 운송할 수 있는 초저온 냉장고를 연구 개발했다. 위니아딤채는 '메디박스' 상표와 관련 기술특허 3건을 특허청에 출원했고, 대유플러스는 식약처에 의료기기 제조허가를 추진하고 있다.

위니아 '메디박스'는 용량 90L, 무게 65kg의 소형 초저온 냉동고로 1대당 1만8000명분의 백신을 저장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영하 80도(℃)부터 영상 10℃까지 온도 설정이 가능해 국내 접종이 예정된 모든 백신을 맞춤 저장할 수 있다고 위니아딤채 관계자는 설명했다. 백신마다 다른 보관온도를 선택할 수 있도록 메뉴가 내장돼 손쉽게 최적의 온도로 설정이 가능하다.

또 인버터 압축기를 사용함으로써 별도의 배터리팩을 통해 일정시간(1~2시간) 초저온 상태로 유통 및 보관을 가능케 했다. 비상시에도 백신의 신선도와 품질을 유지한 채 소규모 콜드체인을 형성할 수 있는 셈이다. 온도기록 저장장치가 냉동고에 내장돼 있어, 필요 시 유통 중 온도변화를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메디박스는 이송 및 보관에도 용이하다. 작은 크기로 밴 차량 혹은 카트로도 운송이 가능하고, 저온을 유지한 상태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 배터리팩을 사용할 수 없는 400L급 이상인 중대형 초저온 냉동고의 이동 제한 단점도 제거된다는 설명이다.

위니아딤채 관계자는 "위니아 초저온 냉동고는 중대형 초저온 냉동고보다 크기와 무게가 작아 보건소와 동네 병·의원 등 접종 최종기관까지 안전하고 손쉽게 전달이 가능하다"며 "이에 따라 신속한 동시접종을 통한 집단면역 달성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서 해외에서 실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시 정온 유지에 실패해 대량의 백신을 폐기하기도 했다"며 "위니아 초저온 냉동고는 가정용 냉장고처럼 보다 안전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어 집단면역 달성에 큰 역할을 해 코로나 위기극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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