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바이오 10년대계' 내놨다

입력 2021-01-27 17:43   수정 2021-01-28 02:35

대전시가 2030년까지 5443억원을 투자해 바이오산업을 육성한다. 정부의 시스템 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3대 신산업 육성 전략에 발맞춰 바이오를 대전의 혁신성장산업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대전시는 10년간 바이오산업 정책의 방향을 담은 ‘2030 바이오헬스 혁신성장 기본계획’을 마련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시는 대전이 대덕연구단지 인프라를 기반으로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 성과와 연구장비, 인력 등에서 바이오산업을 육성할 환경을 갖췄다고 분석했다. 시 관계자는 “2000년대 전후로 대전에 있는 LG생명과학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연구자들이 벤처 창업 붐을 일으켰다”며 “이 벤처기업들이 오랜 기간 성장하며 해외 기술수출, 대규모 투자 유치, 코스닥 상장 등 성공신화를 쓰며 글로벌 도약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1세대 바이오 벤처기업의 성공을 이어받아 차세대 바이오테크 기업이 다수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 기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바이오창업허브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0년간 바이오 창업·성장 선순환 선진 인프라 구축 등 21개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2025년까지 2000억원을 투입해 ‘한국형 바이오 랩센트럴’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항체의약품, 감염병 백신, 치료제 개발 및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500억원을 투입해 유전자 기반 의약 글로벌 성장 지원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내년까지 176억원을 들여 신종 감염병 대응 병원체 자원 공용연구시설도 짓기로 했다.

바이오테크 투자 촉진 환경도 조성한다. 2029년까지 200억원을 투자해 대전시 바이오헬스 전용펀드를 조성하고 매년 바이오헬스 데모데이와 국제 바이오헬스 콘퍼런스를 열 계획이다.

시는 바이오벤처 창업 및 기업 유치 300개, 글로벌 진출 기업 100개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오 전문인력 1000명을 포함해 신규 일자리를 6000개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혁신기술 100건 개발 목표도 내걸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이 바이오벤처의 글로벌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산업계 및 학계, 연구소, 의료계와 협력해 바이오헬스 혁신성장 전략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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