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캡틴' 우승 송수우 "왜 저를 좋아해 주셨을까요?"

입력 2021-02-02 09:03   수정 2021-02-02 09:04


Mnet의 부모 동반 10대 오디션 프로그램 '캡틴'에서 송수우는 등장부터 눈길을 끌었다. 다른 출연자들과 달리 당당히 부모님 없이 홀로 출전한 것. 그럼에도 송수우는 당당했다. 돋보이는 실력에 미모까지 겸비한 유수우의 등장에 첫 방송부터 포털사이트 실검에 등판하는 것은 물론 과거 '판소리 신동' 시절 화려한 이력까지 공개됐다.

마지막 무대, 압박감과 컨디션 난조로 기대엔 다소 미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시청자들의 월등한 지지를 받으면서 우승까지 거머쥔 송수우는 "'캡틴'을 통해 부모님께 제 꿈을 인정받았다"며 "저만의 음악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국악 신동'의 첫 실용 음악 도전


"초등학교 때 부모님의 추천으로 판소리를 처음 시작했다"는 송수우는 이후 1년 도 안 돼 전국 대회를 휩쓸며 '신동'의 면모를 과시했다. 중학생 때 이미 국내는 물론 해외 무대까지 오르며 재능을 뽐냈기에 부모님은 "잘하는 판소리를 하라"면서 송수우가 다른 음악을 도전하는 것에 난색을 보이셨다고.

"국악고나 국악예고 등 판소리를 전문으로 하는 고등학교에 진학하라고 하셨어요. 그러던 중 친한 친구의 추천으로 리라아트고를 알게 됐어요. 입학하기 전에 밴드가 공연하는 걸 보고 너무 멋지더라고요. '무조건 여기에 와야 겠다'고 생각하게 됐고, 입학 후 합주하는 걸 보면서 더 이 음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됐죠."

1학년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진로를 고민하게 된 시점, 실용음악으로 마음을 굳히고 처음 도전한 오디션이 '캡틴'이었다. 교내 동아리 밴드도 "신청자도 많고 부모님도 반대해 하지 못했다"는 송수우가 처음으로 부모님에게 자신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도전한 '캡틴'에서 그는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국악을 했던 사람들이 대중 가요를 부를 때 보여주는 특유의 창법은 완전히 지웠다. 송수우는 섬세한 감정, 독특한 음색을 강점으로 매 라운드마다 돋보이는 활약을 보여줬다. 조별 라운드때엔 조장으로 활약하던 중 뜻대로 따라주지 않는 팀원들의 행동에 눈물을 쏟았지만 그럼에도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며 화제를 이끌어 냈다

"부모님이 안나온 이유를 계속 말해야 하는 것도 힘들었지만, 노래를 하면서 컨디션이 계속 좋아지지 않다는 걸 느끼면서 더욱 힘들다고 느꼈어요. 그동안 외국 노래만 들어서 미션곡 대부분을 알지 못했고, 일주일의 연습 시간도 부족했고, 세트장도 실내라 목이 안 좋더라고요."
"소속사 러브콜 받았지만…"

첫 방송부터 돋보이던 송수우였다. 본인은 "사람들이 왜 저를 좋아해주시는지 모르겠어요"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미 중학생 시절 KBS 1TV '전국 노래자랑'에서 입상하고, 단아한 미모까지 겸비한 송수우게 이목이 집중된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캡틴' 방송 이후 국내 유명 엔터테인먼트사에서 러브콜을 받았다는 송수우는 "아직 미팅은 하지 않았다"며 "제 꿈은 여전히 밴드 보컬이다. 밴드가 어렵다면 에이브릴 라빈, 빌리 아이리시처럼 자신만의 색깔이 돋보이는 음악을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예전보다 유명해졌지만, 누군가의 평가를 감내해야 한다는 점에서 좋은 것만은 아니다"며 깊은 속내를 드러낸 송수우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모습과 제 실제 모습이 달라 고민되는 부분도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실제로 이날 송수우는 단발 머리에 웨이브 펌을 주고 등장했다. 코에는 반짝이는 큐빅을 붙이기도 했다. 송수우는 "판소리를 할 때 고수했던 긴 머리를 자른 것도 탈색 때문에 모발이 많이 상해서 그런 것"이라고 단정한 단발머리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기도 했다.

"방송 반응을 보면서 많은 분들이 '귀엽다', '얌전하다', '쭈굴쭈굴한 미가 있다'면서 아기처럼 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제 실제 성격은 많이 다르거든요. 저에게 원하는 모습과 저의 실제 모습을 최대한 맞춰가겠지만, 마냥 꾸미고 싶진 않아요. 제 중심을 잡고 싶어요."
대학 대신 유학…"자메이카 가고 싶어요"

'캡틴' 1위를 차지했고, 6개월의 경합을 마친 후 송수우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400명에서 1만 명으로 20배 이상 증가했다. 우승을 했음에도 "프로그램을 하면서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는 송수우는 '캡틴' 우승 부상인 데뷔 싱글을 발표한 후에도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고 자신을 평가했다.

올해 고등학교 3학년, "대학 입시는 준비하지 않냐"는 질문에 송수우는 웃으며 "그 돈을 모아 유학을 가소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제가 밥 말리도 좋아해서 레게 음악에 관심도 있어요. 자메이카로 유학가고 싶어요. 미국이랑 영국도 생각해 봤는데, 미국은 너무 비싸고, 영국은 제가 날씨에 기분이 많이 좌우되는데 흐린 날이 많더라고요. 꼭 학교를 다닌다기보다는 인생을 한 곳에서 살면 아쉬우니까요. 여러곳을 여행하고, 현지 음악을 들어보고 싶어요."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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