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이슈] 늘어난 정부 창업지원 예산, 창업 열기 이어갈까

입력 2021-01-29 13:36   수정 2021-01-30 13:07

[한경비즈니스=이진호 기자]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할인을 매개로 소비자와 고객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개발한 최모(30) 대표는 올해 청년창업사관학교에 도전할 예정이다. 2019년 창업한 최 대표는 “청년창업사관학교의 교육과 프로그램이 매력적이어서 올해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초부터 창업자를 위한 지원이 잇따른다. 첫 시작은 청년창업사관학교 모집이다. 청년창업사관학교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1065명을 모집한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우수 창업자를 발굴해 창업 전 단계를 패키지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최종 선발된 창업자는 총 사업비의 70% 이내에서 최대 1억원의 창업 사업화 지원금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사무공간, 시제품 제작 관련 인프라, 창업교육· 지도, 판로개척 등 초기 창업기업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2011년부터 현재까지 4798명의 청년창업가를 배출했다. 청년창업사관학교 출신 기업들이 4조7822억원의 누적 매출성과와 1만3718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토스’와 같은 유니콘 기업 대표도 청년창업사관학교 출신이다.

올해는 세종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신규 개소해 18개 지역의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개교 이래 가장 많은 총 1065명을 모집한다. 2021년 청년창업사관학교 입교생 모집은 2월 8일까지다.

정부 창업지원 사업 사업명 일시 민관공동창업자발굴육성사업 1월 재도전 성공패키지 1월 청년창업사관학교 1월 글로벌창업사관학교 2월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2월 창업기업 지원서비스 바우처 사업 2월 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100 2월 사내벤처 육성 2~3월 지역기반 로컬크리에이터 활성화 2~3월 예비창업패키지 3월 초기창업패키지 3월 창업도약패키지 3월 비대면 유망 스타트업 육성 3월 글로벌 협업 프로그램 3월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온라인 창업 특화 신설
소상공인 예비 창업자를 발굴하는 신사업창업사관학교도 28일부터 모집에 나섰다. 2021년도 신사업창업사관학교는 상반기 교육생 240명을 3월 2일까지 모집한다.

신사업창업사관학교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자신만의 제조 기술·노하우 등을 보유한 소상공인 예비 창업자를 발굴해 창업교육, 점포 경영실습, 사업화 자금을 단계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5년 전국 6개 지역에 신사업창업사관학교를 설치한 후 142명 교육생 선발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전국 12개 지역에서 총 12기 운영해 2170명 교육생 선발했다.

올해는 기존 오프라인 매장 운영에 중점을 둔 교육·실습 방식을 개선해 온라인 창업에 특화된 분야를 신설한다. 온라인 분야는 전자상거래(e-커머스)형 제품·서비스를 주력으로 창업을 희망하는 교육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플랫폼 비즈니스에 특화된 판매 교육·실습, 마케팅, 홍보 등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신사업창업사관학교 관계자는 “신규 또는 기존 제품·서비스의 개선을 통한 시장성 검증이 필요한 졸업생을 대상으로 크라우드 펀딩 참여 지원 등 소상공인 창업 아이템이 가진 강점을 고려한 판로 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중기부, 총 31개 사업 8120억원 지원
올해 정부의 창업지원 예산 규모가 지난해보다 더 커졌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1년 창업지원을 위해 사업화, 시설?보육, 창업교육, 행사?네트워크 등 유형별 총 31개 사업을 통해 8120억원을 지원한다. 전년(7326억원) 대비 794억원(10.8%) 증가했다.

중기부는 코로나19 대응 비대면 유망 창업기업 육성 및 구글 등 세계적 기업 연계 프로그램을 통한 세계화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이를 위해 비대면 창업기업 육성(300억원), 세계적 기업 협업 프로그램(300억원)이 신설된다.

예비(창업이전), 초기(3년이내), 도약(3~7년차) 등 창업기업의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체계를 지속해서 강화한다. 이들 사업의 올해 예산은 예비패키지(1002억원), 초기패키지(1002억원), 도약패키지(1020억원)으로 책정됐다. 예비, 초기패키지는 3월에 모집에 나선다.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해 육성하는 사업인 팁스(TIPS)도 전년 대비 100개 증가한 400개 창업기업을 지원한다. 팁스(TIPS)는 민간과 정부가 공동으로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해 육성하는 사업이다. 민간 운영사가 선투자(1∼2억원)한 창업기업에 정부가 연구개발(R&D, 최대 5억원), 사업화(최대 1억원), 해외 마케팅(최대 1억원) 등을 연계 지원한다.

중기부 오기웅 창업진흥정책관은 “2021년에도 창업 열기를 지속 확산하기 위해 대기업-글로벌 기업과 신생기업 간의 연계 지원 강화, 비대면, 친환경 등 신산업 분야 스타트업 육성 등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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