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사곡' 성훈→이가령, '비밀 연속탄'터졌다…TV조선 역대 드라마 시청률 경신

입력 2021-01-31 09:04   수정 2021-01-31 09:06

결혼작사 이혼작곡 (사진=방송캡처)


TV CHOSUN ‘결혼작사 이혼작곡’ 성훈-이태곤-박주미-이가령이 30대, 40대 부부의 ‘비밀 연속탄’을 터트리며 3회 연속 TV CHOSUN 역대 드라마 시청률을 경신하는 대박을 터트렸다.

지난 30일 방송된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이하 ‘결사곡’) 3회분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8.9%, 분당 최고 시청률은 9.5%까지 치솟으며 TV CHOSUN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 역사를 새로 쓰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결사곡’ 3회에서는 30대, 40대, 50대 부부들의 달라진 파장이 담겼다. 극중 세컨폰이 발각된 30대 남편 판사현(성훈)은 화가 난 아내 부혜령(이가령)에게 뺨을 맞으면서도 세컨폰을 끝까지 지키며 불륜녀에 대해 함구했다. “나 용서 못 할 거잖아”라며 얼버무리는 판사현에게 분노한 부혜령은 판사현을 마구 때렸고, 결국 코피가 터진 판사현은 지혈을 핑계로 욕실에 가서 세컨폰을 수장시켜 증거를 없앴다.

그 사이 부혜령은 시부모에게 찾아가 판사현의 외도를 알렸고, 충격을 받은 시부모는 판사현을 본가로 소환했다. 하지만 판사현은 외도 사실을 순순히 인정한 것도 모자라 “잘못한 거 알어. 하자는 대로 할게”라며 은근슬쩍 이혼을 유도하는 뻔뻔함을 보였다. 더욱이 경악한 부혜령이 “그 여자 이름 뭐야? 사랑해? 솔직히 대답해. 사랑 감정이야?”라고 다그치자 판사현은 고개를 끄덕거려 집안을 발칵 뒤집었다. 집에 돌아와서 각방 모드에 돌입한 부혜령은 휴대폰도 꺼버린 채 집을 나갔고, 지난밤 엄청난 사건을 저지르고도 거실에서 편히 자던 판사현의 모습을 떠올리며 괘씸해했다.

반면 호텔 스파룸에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던 40대 부부 신유신(이태곤)과 사피영(박주미)은 시부모의 전화를 받고, 다음날 골프라운딩을 나섰다. 골프장으로 향하던 길에 부혜령의 자취를 묻는 판사현의 전화를 받은 사피영은 이를 신유신에게 전했고, 신유신은 “자긴 집 나가구 그러지마. 혹시 살다 속상하는 일 있더래두”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의문을 안겼다.

특히 골프장에 온 신유신 가족이 우연히 골프장 대표이자 판사현의 아버지 판문호(김응수)를 만나면서 또 다른 파장을 예고했다. 김동미(김보연)를 너무나 반가워하는 고향 오빠 판문호의 모습에 소예정(이종남)과 신기림(노주현)이 각각 두 사람의 사이를 의심했던 것. 더불어 판문호가 초대한 식사에서 두 6070 부부의 묘한 신경전이 펼쳐지면서 위태로운 분위기를 드리웠다.

또한 사피영은 엄마에게 신유신이 신중앙병원 외동아들이었기에 자신이 먼저 다가갔고, 피나는 노력 끝에 결혼 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자존심이 무너졌지만, 자신의 처지를 다 밝히면서까지 신부수업 요리선생에게 철저한 교육을 받았던 것. 그 외에도 살림만 하며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주지 않기 위해 일도 놓치지 않았던 사피영은 힘들게 노력해서 얻은 행복을 엄마와 누리기엔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사피영의 엄마가 시한부였음이 드러나 반전이 일어날지 귀추가 주목됐다.

무엇보다 엔딩에서는 울분을 참지 못한 부혜령의 폭주가 터졌다. 판사현이 치킨을 싸들고 어느 집으로 간 시각, 소예정은 부혜령을 찾아와 애가 있으면 잠시 한눈을 팔아도 이혼 마음은 못 먹는다며 다시 임신을 권유했다. 부혜령을 위로하는 소예정의 말에 눈물만 뚝뚝 흘렸던 부혜령은 그날 밤 거실에서 곤히 자는 판사현의 모습에 부글부글하며 주방으로 향했고, 물을 가득 담은 대야를 든 채 판사현에게 돌진하는, 간담 서늘한 ‘물벼락 1초 전’ 엔딩으로 다음 회를 기대케 했다.

그런가 하면 50대 남편 박해륜(전노민)은 아이들이 쏟아낸 눈물의 호소를 듣고 이혼의 의지를 한풀 꺾었다. 한숨을 돌린 이시은(전수경)은 자신을 돌보는데 더욱 신경 쓰겠다고 조심스레 밝혔지만 오히려 박해륜을 더욱 괴롭게 했다.

한편 ‘결혼작사 이혼작곡’ 4회는 오늘(31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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