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특수에 대박 난 '딘에어 공기살균기'

입력 2021-01-31 18:08   수정 2021-02-01 10:14

생활가전기업 딘에어코리아는 2019년 1월 공기청정과 살균 기능이 모두 있는 ‘딘에어 공기살균기’를 출시했다. 이 제품으로 지난해 매출 20억원을 달성했다.

2040 여성 소비자에게 특히 높은 인기를 얻었다. 지름 43㎝, 높이 19㎝짜리 원형 디자인도 호평받은 요인으로 꼽힌다. 이형수 딘에어코리아 대표(사진)는 “여성들이 쓰는 콤팩트형 파우더에서 착안해 동그란 모양의 예쁘장한 공기살균기를 개발한 것이 시장에서 통했다”며 “설계가 어려워 기존 가전기업들이 꺼리던 원형 디자인을 고집한 것이 빛을 본 셈”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산업안전교육 분야에 16년간 종사했다. 그러다 2013년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을 계기로 살균제 없이 돌아가는 살균기를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2015년 딘에어코리아를 설립하고 개발에 착수했다. 살균과 공기청정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 데 공을 들였다. 필터를 갈아 공기청정과 살균, 집진(먼지를 모으는 것)을 모두 해결하는 다용도 공기살균기는 그렇게 나왔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살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 공기살균기의 항바이러스 성능이 이목을 끌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시험 결과 88.5%의 부유바이러스 저감 성능을 인정받았다. FITI시험연구원 항균 테스트에서는 99.9%의 항균 기능을 입증했다.

딘에어코리아의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민간과 정부를 포함해 19억5000만원에 달한다. 최근 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 전시회 ‘2021 CES’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사우디아라비아, 두바이, 베트남, 영국 등으로부터 수출 제안 관련 연락도 받았다.

이 대표는 “조만간 바이러스 제거에 특화한 항바이러스 공기청정기, 직수형 가습기 등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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