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사노피 권리반환에 작년 영업이익 53.1% 감소

입력 2021-02-04 15:27   수정 2021-02-04 15:31



한미약품이 3년 연속 매출 1조원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759억원, 영업이익 487억원, 순이익 188억원을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은 2019년 1조1136억원에 비해 3.4% 줄었다. 회사는 국내 원외처방 매출 등에서는 호실적을 달성했으나, 수출 및 북경한미약품 등이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크게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53.1%와 70.5% 줄었다. 작년 3분기 사노피가 기술도입한 신약의 권리를 반환함에 따라 공동연구비 잔액이 일관정산됐기 때문이다.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연구개발(R&D)에는 2261억원을 투자했다. 매출 대비 21%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를 바탕으로 한미약품은 지난해 다양한 R&D 성과를 창출했다. 에피노페그듀타이드(LAPSGLP·GCG)를 MSD에 1조원대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자체 개발 중인 ‘LAPSTriple Agonist’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FastTrack) 및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와 경구용 항암신약 오락솔은 올해 FDA 시판허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미약품이 국내 시장에서 독자 개발한 주요 개량·복합신약들의 성장세는 지속됐다. 아모잘탄패밀리 1165억원, 로수젯 991억원, 에소메졸 40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비뇨기 품목 12종의 매출은 1000억원을 돌파했다. 자체 개발한 신약들의 지속적 성장세로 3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시장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이와 함께 한미약품은 지속가능하고 투명한 경영으로 공정거래위원회가 부여하는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등급의 최고 수준인 ‘AAA’를 획득했다. CP를 도입한 국내 691개 기업 중 AAA 등급을 받은 회사는 한미약품이 최초이자 유일하다는 설명이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는 “사노피 등 이슈들을 단기간에 해소하느라 전년 대비 몇 가지 지표의 하락이 있었다”며 “올해는 FDA 허가가 기대되는 신약 2종을 비롯해 다수 신약후보물질의 개발이 본격화하는 시기인 만큼, 보다 안정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한미약품그룹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는 2020년 연결 기준 매출 8574억원, 영업이익 332억원, 순이익 227억원을 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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