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살쾡이 후손 사바나…유아인 반려묘로 유명한 스핑크스

입력 2021-02-04 17:36   수정 2021-02-05 02:28


인기가 높은 고양이들은 대부분 애교가 풍부한 성격과 귀여운 외모를 갖고 있다. ‘러시안블루’ ‘페르시안’ ‘스코티시폴드’ 등. 하지만 사나운 맹수의 습성을 유지하는 희귀종을 선호하는 사람도 많다. 이들 고양이는 그 희귀성 때문에 가격이 수천만원을 웃돌기도 한다.


대표적 예가 ‘사바나’ 고양이다. 사바나는 아프리카 살쾡이의 일종인 ‘서벌’ 수컷과 ‘샴’ 고양이 암컷을 교배한 품종이다. 고양이 교배종 중에서 가장 몸집이 크고 비싸다. 사바나캣브리드닷컴에 따르면 평균 2만달러(약 2300만원)에 거래된다. 서벌의 혈통 비중에 따라 F1부터 F5까지 분류된다. 일반 고양이보다 몸집이 다섯 배 이상 크고 몸무게도 11~16㎏에 달한다. 산책을 즐기며 사냥도 좋아한다. 높이 2.4m에 달하는 장애물도 뛰어넘을 수 있다.


몸에 털이 없는 ‘스핑크스’ 고양이는 배우 유아인 씨의 반려묘로도 유명하다. 털이 없어 유분이 잘 끼는 피부를 주 1회 이상 물로 씻겨줘야 하고 건조해지지 않게 로션도 발라줘야 한다. 꼬리가 없는 고양이도 있다. 동그란 얼굴의 ‘맹크스’는 꼬리가 짧거나 없는 고양이다.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 키웠다는 페르시안은 기품 있는 자세와 풍성한 털로 유명하다. 귀가 접혀 있는 스코티시폴드는 애니메이션 ‘장화 신은 고양이’에 나온 고양이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귀여워서 인기가 많지만 연골 발달장애 등 유전병이 있다. 푸른 빛이 도는 회색 고양이 ‘러시안블루’는 러시아 북쪽 아크엔젤 제도의 푸른 고양이에서 유래했다. 성격이 유해 초보 집사들이 키우기 좋은 품종으로 알려져 있지만 위기에 처했을 땐 까칠한 성격을 드러낸다.

요즘엔 품종묘를 고집하기보단 ‘코리안쇼트헤어’(코숏)라 불리는 한국 고양이들을 입양하려는 사람도 많다. 품종묘보다 교배종이 더 면역력이 뛰어난 데다 입양 운동이 활발해지고 있어서다. 나응식 그레이스동물병원 원장은 “유기동물보호센터나 서울시 동물복지지원센터, 길고양이를 입양할 수 있는 앱 ‘포인핸드’ 등 다양한 경로로 입양이 가능하다”며 “펫숍에서 구입하기보단 가급적 다양한 경로를 활용해 입양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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