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탈 대한투자파트너스가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50억원 규모 투자에 나선다. 대한투자파트너스는 지난 2016년 유망 중소·벤처기업 투자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대한투자파트너스는 지난 4일 정밀화학 강소기업 테크늄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테크늄’이 추진하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분야 신사업을 중심으로 50억원 규모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테크늄은 지난 2019년 설립된 정밀화학 소재 전문기업으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핵심소재의 국산화 기술력과 효율적인 생산 체계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테크늄의 매출액은 23억원으로, 설립 2년만에 1,000% 가량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대한투자파트너스 관계자는 “창사 이래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온 테크늄이 최근 추진 중인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신사업 부문은 차별화될 수 있는 사업 경쟁력을 가지고 있고, 높은 시장성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샘플 납품이 시작된 2차전지 전해액 첨가제 관련 신사업 역시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만큼, 다각적 방면에서 회사의 잠재성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테크늄의 주력 매출처는 반도체 포토공정에 활용되는 포토레지스트용 핵심 소재를 제조하여 양산 공급하는 것이다. 이 외 지난해부터 신성장사업으로 추진해 온 2차전지 전해액 첨가제 연구개발 사업은 최근 국내 유수 기업들을 대상으로 샘플 납품에 나서고 있어 올해 본격적인 실적 대열에 합류할 전망이다. 테크늄은 올해 158억원 돌파를 매출 목표로 삼고 있다.
이번 대한투자파트너스 투자 유치에 성공한 테크늄 백용구 대표이사는 “지속적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에 대한 진출을 고려해오던 과정에서 좋은 기회가 이어진 만큼, 가시적 성과를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해 갈 것”이라며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를 주사업으로 영위해왔던 테크늄인 만큼, 동일 영역에서의 장비 사업 부문 확장 진출은 생산 인프라 및 영업 노하우 부문에서도 많은 접점이 발생할 수 있어 향후 매출 및 영업 이익률을 극대화하는 시너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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