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연세대 스타트업 에코시스템] AI가 스펙부터 가치관까지 분석해 ‘내 짝’ 찾아주는 데이팅 앱 ‘카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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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2-05 17:34   수정 2021-02-10 09:32

[2021 연세대 스타트업 에코시스템] AI가 스펙부터 가치관까지 분석해 ‘내 짝’ 찾아주는 데이팅 앱 ‘카인드’

손영건 쓰리콤마클럽 대표(경영학과 13학번)



[한경잡앤조이=이도희 기자] 쓰리콤마클럽의 프리미엄 데이팅앱 ‘카인드’는 ‘검증된’ 이성을 만나고 싶어 하는 25~35세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다. 직업과 같은 정량적 ‘스펙’은 물론 취향, 가치관 등 정성적 요소를 모두 다각도로 검증해 보여준다.

카인드의 키워드는 크게 세 가지다. 검증, 가치관 그리고 AI다. 우선 회원가입 시 회사재직증명서, 전문직 자격증 등 직업을 검증할 수 있는 서류를 필요로 한다. 이후에는 연락빈도, 데이트빈도, 성격 등을 객관식 형태로 답해야 한다. 이들 정보는 모두에게 공개된다.

손영건 쓰리콤마클럽 대표는 “객관적이고 디테일한 정보를 요구하는 콘셉트는 여성 유저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보통 데이팅앱은 남성 유저가 압도적으로 많은데 카인드는 6대 4 정도로 남녀성비가 상대적으로 고른 편”이라고 설명했다.

가입이 완료되면, 앱이 AI를 기반으로 유저에게 적합한 이성을 일 평균 4명씩 소개한다. AI 덕에 소개 횟수가 늘수록 매칭 정확도도 올라간다. 중간에 이성과 친해질 수 있는 게임도 장착돼있다. 모두 무료이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 마음에 드는 이성이 생겨 본격 대화신청을 하게 되면 비로소 결제가 필요하다. 또 데이팅앱에서 흔히 발생하는 사기 등 범죄는 24시간 운영되는 CS센터의 즉각 대처를 통해 미연에 방지한다.

쓰리콤마클럽은 손 대표의 두 번째 창업이다. 첫 창업은 냉동간편식(HMR) 제조 및 판매업이었다. 1년 반 동안 매출도 약 15억원 올렸다. 하지만 경험이 없던 탓에 정작 내부 운영 프로세스가 회사의 성장세를 따라가지 못했고, 흑자도산으로 씁쓸히 퇴장해야 했다.

손 대표는 이 실패를 다음 단계로의 도약 발판으로 삼았다. 자금난으로 사업을 접은 그에게 스타트업의 미래에 투자하는 벤처투자가 의미 있게 다가왔다. 알토스벤처스에서 9개월 리서치 인턴을 거쳐 2년간은 GS홈쇼핑 심사역으로서 일했다. 여기서 그는 자신만의 밸류체인(가치 사슬)으로 총 150억원의 투자를 리드, 40억원의 투자금도 회수해 최연소로 최우수사원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수많은 CEO들을 만나면서 ‘나는 너무 편안하고 안락한 길을 걷고 있진 않은가’라는 생각이 자꾸 그를 괴롭혔다. 그리고 마침내 재창업을 결심했다. 심사역 출신인 그가 엄선한 아이템은 바로 데이팅앱이었다.

손 대표는 “데이팅 산업은 국내외로 가파르게 성장 중이며 영업이익률도 좋은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이미 데이팅앱이 보편화된 미국과 일본에서는 현재 ‘진지한 만남’을 소개하는 서비스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데서 힌트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간 알게 된 VC들을 통해 시드투자도 받았다. 손 대표는 “이 과정에서 ‘데이팅 서비스는 가볍다’는 편견 없이 기업의 철학과 비전을 이해해준 연세대 창업지원단과 동문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유교문화권 간 데이트 스타일은 서로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카인드를 성공 안착시킨다면 중국 일본 등의 아시아 메가시티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 봅니다. ‘멀티네이션 서비스’를 목표로 카인드를 계속 발전시키겠습니다.”

설립일: 2019년 11월
주요 사업: 데이팅서비스
성과: 엔젤투자 1억원 유치(2019년), 연세대학교 창업지원단 초기창업패키지 선정, 연세대학교, 총동문회 제휴(2020년) 등

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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