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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남편 사망…3일 후 아내와 두 자녀 숨진 채 발견[종합]

입력 2021-02-06 21:45   수정 2021-02-06 21:47



인천의 한 주택에서 어머니와 두 자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6일 인천 삼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5분께 인천시 부평구 삼산동 한 주택에서 어머니 A씨와 두 자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극단적 선택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 등을 발견했다.

A씨와 자녀들은 발견 당시 각각 집 내부 화장실과 거실에 쓰러져 있었다. 거실에서는 다량의 혈흔이 나왔으며 A씨 등의 시신에서는 사후강직이 나타난 상태였다.

현장에서는 A씨가 작성한 유서가 확인됐고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A씨의 남편 B 경위는 지난 3일 인천시 부평구 삼산동 한 사거리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신호를 위반한 차량에 치여 사망했다.

B 경위는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경찰관으로 부천 원미경찰서 모 지구대에서 근무했다. 고인은 평소 성실함을 인정받아 지난해 정기 특진 대상자로 선정돼 경사에서 경위로 1계급 승진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 등의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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