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영상통화 무료로…민·관 '5G 융합서비스' 머리 맞댄다

입력 2021-02-09 14:47   수정 2021-02-09 14:59


통신 3사가 설 기간 동안 무료 영상통화를 제공한다. 저소득층 학생에게 EBS 등 교육콘텐츠를 데이터 부담없이 볼 수 있는 부가서비스도 선보인다. 올해 다중이용시설에 5세대(5G) 이동통신망을 집중적으로 구축하고 정부와 인공지능(AI) 및 융합서비스 협력 방안도 찾기로 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9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등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와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일상이 상실되고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설 민생안정과 이용자보호를 위한 통신 분야 지원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먼저 사회적 거리두기로 설 명절에 고향을 찾지 못하는 국민들이 '온라인 설'을 보낼 수 있도록 연휴 기간(11~14일) 동안 영상통화를 무료로 제공한다. 영상통화가 가능한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통신 3사는 물론 알뜰폰 가입자도 해당된다.

저소득층 학생과 고령층, 장애인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저소득층 초중고생이 스마트폰으로 EBS 등 교육콘텐츠를 데이터사용량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부가서비스를 연중 지원해 교육격차 완화에 기여하기로 했다.

시청각 장애인 등을 위해 영상통화량을 일반요금제 대비 2배 확대한 장애인 요금제를 출시하고 고령층 대상 실버 안심 서비스와 어르신 전용 상담센터를 마련한다.

코로나19로 생업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도 지원한다. 통신 3사의 소상공인 전용상품을 이용 중인 사람에게는 이동전화 데이터를 2개월 동안 총 100기가바이트(GB) 추가 제공한다. 숙박업, PC방 등 사업주가 통신서비스 일시정지를 신청할 경우 기존 3개월에서 6개월로 연장한다.

이동전화 요금이 연체돼 휴대폰 사용중단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2~3월에는 중지를 유예하고 신청시 미납요금에 대한 분할납부 안내도 병행한다.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해 5G 투자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5G 상용화 3년차인 올해 망 구축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85개시 주요 행정동과 교통망, 4000여개 다중이용시설, 주거지역 등 국민 일상반경에 5G망을 집중적으로 구축한다.

차별화된 5G 융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28기가헤르츠(GHz) 대역 5G망을 확충하고 5G 단독모드(SA) 전환도 병행한다. 정부도 5G 투자세액공제를 확대하는 한편 품질평가를 강화해 5G 투자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통신 3사는 5G 융합서비스 선도모델을 발굴하고 시장 확대 및 글로벌 진출까지 연계할 계획을 밝혔다. 정부도 5G 이노베이션 프로젝트 등을 통해 핵심서비스 분야를 적극 지원키로 뜻을 모았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민생안정을 위한 통신 분야 지원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데 있어 일상과 경제의 단순한 회복을 넘어 모두가 함께 누리는 포용사회 실현에 큰 발걸음"이라며 "정부와 통신사가 협력해 신축년을 5G 융합생태계 구축과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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