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발언·美 통화정책 보고서 주목해야

입력 2021-02-10 16:11   수정 2021-02-18 18:39

주식시장이 설 연휴를 앞두고 소폭 상승했지만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는 못했다. 전문가들은 연휴 중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발표와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발언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10일 코스피지수는 0.52% 오른 3100.58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11% 오른 3088.13으로 출발했지만 장 중 한때 0.66% 하락한 3064.25까지 떨어지는 등 보합권에서 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날 증시가 설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둔 데다 지수와 개별 종목의 옵션만기일까지 겹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옵션만기일에는 옵션과 연계된 기관의 프로그램 매매가 대규모로 진행돼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 원래 만기일은 매월 둘째 주 목요일이지만 이번달에는 설 연휴에 따른 휴장으로 하루 앞당겨졌다.

설 연휴 기간에는 중국과 홍콩, 베트남 등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휴장한다. 미국 증시는 연휴 기간에도 거래를 지속한다. 증권가에서는 이 기간 미국 증시 움직임이 연휴 이후 한국 증시의 향방을 결정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시장의 관심은 버블을 억제할 금리 인상이라는 칼자루를 쥔 미국 중앙은행(Fed)에 쏠린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한국 시간으로 11일 뉴욕 이코노믹클럽에서 ‘미국 노동시장 현황’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12일에는 Fed의 미국 경기에 대한 자세한 진단을 담은 통화정책 보고서가 나온다.

연휴 중 미국에서 발표하는 주요 경기지표도 관심이다. 11일에는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나온다. 만약 1월 인플레이션율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금리 상승을 압박할 수 있다.

같은 날에는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공개된다. 실업지표 역시 양호하게 나올 경우 인플레이션이나 금리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는 평가다. 유럽에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한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럽 경기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고 이는 달러의 방향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이슈인 만큼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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