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생교발 코로나19 확산…"제2의 신천지 되나"

입력 2021-02-11 11:32   수정 2021-02-11 11:34



경기 부천시 영생교 승리제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주범으로 떠올랐다. 영생교 승리제단은 전국에 총 26곳의 지역본부가 있고 대부분 70~80대 교인들이 많아 추가 감염 우려가 큰 상황이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04명으로 집계됐다. 누적으로는 8만2434명이다. 500명대 신규 확진자는 IM선교회발(發) 집단발병 여파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달 27일(559명) 이후 보름 만이다.

작년 11월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새해 들어 누그러지는 듯했지만 최근 다시 확산하는 모양새다.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67명, 해외유입이 37명이다.

영생교 승리제단 시설에서 연일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승리제단 관련한 감염 사례는 지난 7일 첫 환자가 발생한 후 오정동 보습학원으로 확산하며 확진자가 늘고 있다. 영생교 승리제단 시설과 관련해 신도 3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날 확진된 20명을 포함하면 누적 확진자는 총 59명이다.

방역 당국은 영생교 신도 139명 중 전날 확진된 20명을 제외한 119명을 전수 조사해 추가 확진자들을 찾아냈다. 나머지 신도 8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코로나19 잠복기(2주)로 추후 확진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영생교는 경기지역 제단, 충청지역 제단, 영남지역 제단, 경북제역 제단, 경남지역 제단, 호남지역 제단, 해외지역 제단 등 각 지역본부에 26곳의 지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적으로 퍼져있어 확산이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

또한 대부분 교인들은 70~80대 노인들이며 본부에 139명, 지역본부에 100명 등 239명의 신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감염에 취약한 연령대다.

방역당국은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영생교 시설 방문자들에게 검체 검사를 받아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영생교로부터 부천 본부 신도 139명을 포함한 승리 제단 전국 신도 517명의 명부를 확보했다. 하지만 누락 정보 등을 파악하기 위해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을 통해 추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송렬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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