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디지털 화폐 도입 하나" 뉴욕멜론은행, 암호화폐 수용 논의

입력 2021-02-11 22:41   수정 2021-03-11 00:31



뉴욕멜론은행이 올해 말 자산운용사 고객을 위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보유, 양도, 발행할 계획인 것으로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BNY멜론 자산 서비스 및 디지털 사업 부문의 로먼 레겔먼 최고경영자(CEO)와의 인터뷰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날 레겔먼 CEO는 WSJ과의 이 인터뷰에서 BNY멜론이 고객들과 디지털 화폐를 도입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18년 글로벌 자산 운용사인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는 기관 투자자 고객이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자산을 거래하고 저장할 수 있는 새로운 회사를 출범시켰다.

한편, 올 초 테슬라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020년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 1월부터 투자 정책을 개정해 디지털 자산(가상자산)과 금, 기타 자산 등에 대한 투자가 가능하도록 명시했다.

연례보고서는 테슬라가 법인 계좌에 쌓인 현금성자산 190억달러(약 21조원) 중 7.8%인 15억달러(약 1조6692억원)를 비트코인에 투자했으며, 수시 또는 장기로 가상자산을 획득하고 보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자사 제품에 대한 지불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받아들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지난 8일 3만9000달러(약 4300만원)에서 머물던 비트코인 시세는 반나절 사이 4만8142달러(약 5324만원)까지 도달해 23% 넘게 치솟았다.

테슬라 발 호재로 비트코인 시세가 일시에 급등하자 쇼트포지션 보유자들의 포지션이 대거 청산당했고, 이 공매도 청산(매수) 물량으로 인해 더 큰 매수세가 생기며 시세가 연달아 급상승하는 '쇼트 스퀴즈(Short squeeze)'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하루 동안 주요 가상자산 선물 거래소에서 청산 당한 비트코인 쇼트포지션의 규모는 11억달러(약 1조2154억원) 상당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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