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도 산 비트코인, 직접 투자 무섭다면…

입력 2021-02-15 14:34   수정 2021-02-23 18:35

테슬라부터 대형 은행까지 비트코인 매수에 뛰어들면서 비트코인이 주류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변동성이 워낙 큰 탓에 투자를 망설이는 이들이 많다.

최근 월가에서는 비트코인에 간접 투자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소개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15일 4만6667달러(약 514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는 4만9000달러 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 한 달 반 만에 70% 가까이 뛴 가격이다. 지난해에도 7000달러 수준에서 2만9000달러까지 약 300% 급등하면서 대형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비트코인 투자에 관심을 나타냈다.

기업들도 비트코인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는 지난 8일 15억달러어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테슬라 자동차를 살 때 비트코인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월가의 주요 은행도 암호화폐 거래를 허용해달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CNBC는 12일 보도에서 “비트코인 등의 암호화폐는 변동성이 큰 자산이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한 자산은 아닐 수 있다”면서도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시장에 뛰어드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직접적인 방법은 바로 비트코인을 사는 것이다. 코인베이스와 같은 암호화폐거래소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펀드도 있다. 아크인베스트의 상장지수펀드(ETF)인 ‘아크 넥스트 제너레이션 인터넷 ETF’(AKRW)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블록체인과 같은 차세대 인터넷 기업에 투자한다. 이 ETF는 암호화폐 신탁 중 가장 규모가 큰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를 4.45% 편입하고 있다.

비트코인을 구매하거나 비트코인으로 거래하는 주요 기업의 주식을 살 수도 있다. 이 기업들은 비트코인 가격에 따라 주가도 함께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는 테슬라보다 먼저 비트코인을 사 모았다. 지난해 8월에는 2만1000개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후 주가가 비트코인을 따라 움직이며 지난 6개월간 600% 폭등했다.

이 밖에 암호화폐에 직접 투자하거나 거래를 중개하는 핀테크 기업도 투자 대안이다. 스퀘어(SQ)나 페이팔(PYPL)이 대표적이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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