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O 차웅기 "술 파티 자랑할 일 아냐"…소신 발언 화제 [종합]

입력 2021-02-16 09:09   수정 2021-02-16 11:47


그룹 TOO 멤버 차웅기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술자리를 가지려는 대학 동기들에게 일침을 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차웅기가 소속된 대학교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오간 대화 내용이 담긴 캡처 사진이 게재됐다.

이에 따르면 차웅기는 자신의 학과와 이름을 밝히며 인사한 뒤 "여기는 21학번 단톡방인데 선을 넘는 과한 언행이 많으신 것 같고, 건대입구에서 스무 명 가까이 모여서 술 파티를 하는 게 이리 봐도 저리 봐도 자랑할 일이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동기들에게 모임을 자제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차웅기와 같은 21학번으로 추정되는 이들은 "그냥 넘겨요", "그래서 본인이 하고 싶은 말씀이 뭐예요?", "그냥 집에 쳐박혀 있으라는 거 아닌가?", "옹기님도 오실래요? 우리 같이 옹기종기 모여서 같이 놀까요?"라며 비아냥거렸다.

그러자 차웅기는 "하고 싶은 말은 다 했다. 괜히 다섯 명 이상 모이지 말라고 하는 게 아닐텐데 술 마시러 오라고 권하고 다 같이 가자고 하는 게 좀 그렇지 않느냐"고 한 뒤 단톡방을 나갔다.

해당 단톡방 내용은 채팅 참가자 중 한 명이 차웅기의 태도를 문제 삼으며 유포, 대중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차웅기에 대한 비난 여론을 형성하려던 당초 의도와는 다르게 오히려 차웅기는 소신 발언을 하는 '개념돌'로 지지를 얻고 있다.

차웅기는 올해 20세로, 동서울대학교 연기예술학과 21학번으로 입학할 예정이다.

2007년 드라마 '왕과 나'를 통해 아역배우로 데뷔한 차웅기는 이후 '이산', '천추태후', '이웃집 웬수', '제중원' 등에 출연했다. 이후 2019년 Mnet '투 비 월드 클래스'를 통해 TOO 멤버로 발탁됐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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