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국채금리·비트코인' 강세에 혼조 [간밤 해외시황]

입력 2021-02-17 07:24   수정 2021-02-17 07:26

간밤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3대 지수는 장 초반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미 국채금리의 상승세에 상승폭을 반납했다. 비트코인이 한때 5만달러를 넘어서면서 지수의 변동폭을 키웠다.



16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35포인트(0.2%) 상승한 31,522.75에 거래를 끝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24포인트(0.06%) 내린 3932.5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47.97포인트(0.34%) 하락한 14,047.50로 장을 마쳤다.

시장은 1조9000억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책의 진행 상황에 주목했다. 미 하원은 지난주 현금 지급, 실업보험 추가 지원 등을 포함한 부양책을 마련했고, 이번주 관련 법안을 취합한다.

미 10년물 국채금리 상승은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이날 미 국채 10년 금리는 전날 대비 0.1%포인트 넘게 오르면서 1.3%까지 올랐다. 지난해 2월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 대출금리 등 시장 금리가 오르고, 장기적으로 기업의 차입 금리와 부채에 대한 이자 부담이 커진다. 결국 기업의 투자가치가 떨어지면서 증시에도 악영향을 준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올 들어 0.3%포인트 넘게 오르는 등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며 "백신 접종에 따른 경제 정상화와 1조9000억원달러 규모의 부양책 처리 기대, 인플레이션 압력 등이 유입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전환사채를 발행해 비트코인을 매수한다는 발표에 5만달러를 넘어섰지만, 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락 전환한 상태다.

국채 금리 상승에 비트코인 영향으로 시장을 이끌었던 성장주에 대한 매물이 쏟아졌다. 반대로 금융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등 업종 차별화를 보였다.

비트코인이 강세를 보이면서 페이팔(2.15%), 엔비디아(2.47%), 올트 글로벌(10.25%), 라이엇 블록체인(20.74%) 등이 강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2.44% 하락했다. 퍼스트솔라, 선파워 등 태양광 업종도 수익 감소 전망이 나오면서 각각 2.02%, 6.56% 내렸다.

JP모건(2.41%), BOA(2.70%) 등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고,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엑손모빌(3.01%), 코노코 필립스(3.58%) 등 에너지 업종도 뛰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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