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스마트 제조업' 인재 키운다

입력 2021-02-18 17:49   수정 2021-02-19 00:02


경상남도가 스마트공장 고도화와 제조업 혁신에 속도를 내기 위해 대규모 스마트 인재 양성에 본격 나선다.

도는 올해 정보기술(IT)과 소프트웨어(SW) 관련 인재 양성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경남정보산업진흥원(가칭) 설립을 추진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진흥원은 4차 산업혁명과 제조업 혁신 등 산업 전반의 스마트화를 이끌어나갈 인재 양성을 총괄하며 향후 종합계획 수립과 추진을 담당한다.

올해 산업분야 정책 목표를 ‘스마트 제조혁신으로 경남산업 활력 회복’으로 정한 경상남도는 스마트 인재 양성과 스마트공장 고도화, 조선·항공우주·기계산업 등 주력산업 혁신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진흥원이 설립되면 분야별 인재 양성 전략과 목표를 한데 모아 관리하게 된다.

경남형 스마트공장 보급은 2019년 2월 정부의 스마트산단 선도프로젝트로 선정된 경남창원 스마트산단 조성사업이 주도한다. 도와 창원시는 2022년까지 30개 사업에 1조4915억원을 투입, 표준제조혁신공정모듈 구축과 스마트 제조 고급인력 양성을 추진한다.

진주와 사천 지역을 중심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항공분야 인력 양성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한 ‘항공부품 설비·공정개선 지원 사업’을 통해 진행한다. 올해 ‘현장 맞춤형 항공MRO(정비) 인력양성사업’을 신규로 시행해 실무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항공정비사 배출 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다.

경기 침체로 기능 인력 이탈이 심했던 조선분야는 도가 지역 기업의 친환경 선박 제조 및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을 위해 361억원을 들여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핵심 기자재 지원기반과 친환경 선박 수리개조 플랫폼을 구축해 전문인력 이탈을 막을 방침이다.

이 밖에 풍력 등 친환경 발전산업 육성을 위해 도는 2025년까지 국비 50억원을 포함해 75억원을 투입하는 ‘지역에너지 클러스터 인재양성 사업’도 시작했다.

도는 경남지역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대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스마트 인재 양성에도 나선다. 현재 NHN, 다쏘, 지멘스, LG 등 주요 기업은 지역 대학과 연계해 지역혁신플랫폼을 구축한 상태다. 앞으로 매년 학사 100명, 석·박사 50명의 ICT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협업한다.

이들 업체 중 올 상반기 지역 내 거점 마련을 추진하는 다쏘시스템코리아는 도와 창원시, 경남테크노파크, 한국전기연구원 등과 공정혁신 플랫폼 및 교육혁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창원대·창원문성대 등과 스마트 제조혁신 인재 육성을 위한 협약을 맺는 등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조현준 도 산업혁신국장은 “경남의 주력인 제조업 혁신을 위해서는 분야별 전문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대규모 스마트 인재 양성을 통해 스마트공장 고도화와 제조업 혁신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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