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젠, 삼성전자 상무 출신 특허전문가 김유리 변리사 영입

입력 2021-02-18 08:59   수정 2021-02-18 09:01



툴젠은 특허 전문가인 김유리 변리사·미국 변호사(사진)를 최고법률책임자(CLO)로 영입했다고 18일 밝혔다.

김유리 변리사는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관련 특허의 수익화 실현을 위한 글로벌 협상, 특허분쟁 관련 전략수립 등을 바탕으로 툴젠의 수익 창출 다양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CLO는 제34회 변리사 시험에 수석합격하고 국내 특허법인에서 재직하다가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 실리콘밸리의 지적재산권(IP) 전문 법무법인(Blakely Sokoloff Taylor & Zafman) 및 시애틀에 소재한 세계 최대 특허수익화 회사 인텔렉츄얼 벤처스에서 특허 변호사로 활동했다.

이후 2010년 한국으로 귀국, 삼성전자에 입사해 애플과의 특허분쟁 등 다양한 특허 이슈 대응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했다. 삼성전자 특허팀에서 여성 최초로 상무로 승진한 특허 전문가다. 2015년부터는 KDB산업은행 벤처기술금융실에서 근무하면서 1000억원 규모의 IP전문투자펀드를 운용했다.

크리스퍼 원천특허에 대한 글로벌 경쟁 구도에는 최근 큰 변화가 있었다고 툴젠 측은 전했다. 툴젠이 보유한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원천기술 미국 특허가 작년 12월 미국의 UC버클리, 브로드연구소의 특허와 각각 저촉심사를 개시했다.

저촉심사(Interference)는 툴젠이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원천특허를 출원한 2012년 미국에서 적용되던 특허 등록을 위한 절차다. 당시 미국은 실제 발명일을 기준으로 특허의 선후관계를 정하는 선발명주의 제도를 채택하고 있었다. 동일한 발명을 주장하는 2인 이상의 출원인이 존재할 경우 선발명자를 가리기 위한 것이다.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분야의 선두주자로 평가받는 UC버클리와 브로드연구소는 2차례에 걸친 저촉심사를 받는 등 치열한 특허 경쟁을 이어오고 있다. 툴젠도 저촉심사 개시로 이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특허권 확보경쟁을 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김유리 CLO는 "단기적으로는 미국에서 진행되는 저촉심사에 잘 대응해 좋은 성과를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 툴젠의 원천 및 응용 특허를 활용해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BM)을 퀄컴과 같은 기술 기반의 특허수익화기업으로 확장하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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