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 3인방' 새해 처음 한자리에…존슨·디섐보·켑카, 제네시스 대회서 장타 대결

입력 2021-02-18 17:55   수정 2021-03-20 00:04


미국프로골프(PGA)투어를 대표하는 ‘장타 3인방’이 새해 처음 한자리에 모였다. 더스틴 존슨(37), 브라이슨 디섐보(28), 브룩스 켑카(31)다.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CC(파71)에서 개막한 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50만달러)이 이들의 결전지다. ‘차세대 황제’ 로리 매킬로이(32·북아일랜드), ‘작은 거인’ 저스틴 토머스(28·미국) 등도 모두 도전장을 던져 본격적인 타이틀 쟁탈전이 시작됐다.
메이저급 상금 ‘별들의 잔치’
작년부터 인비테이셔널로 격상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2020~2021시즌 PGA투어의 실질적인 개막전으로 불린다. 인비테이셔널 대회는 주최 측의 선수 초청 권한이 크고 참가자 수는 적어 ‘메이저급’ 대회로 여겨진다. 올해 출전 선수는 120명으로 제한했다. 세계 랭킹 1위 존슨을 비롯해 디섐보, 켑카 등이 모두 출전한 배경이다. 메이저대회를 제외하고 올 시즌 PGA투어 대회 중 가장 화려한 선수 라인업이다.

세계 랭킹 1위 존슨과 디섐보, 켑카 모두 3번 우드로도 300야드를 거뜬히 날리는 장타자다. 장타 8위(314.4야드)에 올라 있는 존슨은 그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존슨은 이달 초 열린 유러피언투어 사우디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하는 등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한다. 지난달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이후 한 달 동안 PGA투어 대회를 건너뛰었지만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이유다.

이 대회와의 궁합도 환상적이다. PGA투어에 따르면 존슨은 이 대회에 13차례 출전해 톱10에 아홉 번 들었다. 그중 우승이 한 번(2017년), 준우승은 두 번 기록했다. 미국 골프채널에 따르면 여러 스포츠 베팅업체들은 존슨을 우승 후보 1순위로 언급하고 있다.

존슨 이전에 최강자로 군림한 켑카도 합류했다. 켑카는 이달 초 3개 대회 연속 커트 탈락한 뒤 출전한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에서 우승해 화려하게 부활했다. 지난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커트 탈락한 뒤 홧김에 자신의 아이언 세트를 모두 부러뜨렸다는 켑카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엔) 이전에 쓰던 아이언 세트를 그대로 들고 나왔다”며 웃었다.

PGA투어 장타 1위(329.2야드) 디섐보도 지난달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이후 첫 대회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택했다. 디섐보는 매킬로이와 한 조로 묶였다.
스콧, 한국산 샤프트 들고 2연패 도전
‘디펜딩 챔피언’ 애덤 스콧(41·호주)은 2009년 이 대회 우승자 필 미컬슨(51·미국) 이후 12년 만에 대회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그의 신무기인 새 샤프트와 궁합이 좋아 우승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스콧은 국내 샤프트 제조업체 두미나의 ‘오토플렉스(Auto Flex)’ 샤프트를 쓰고 있다. 그는 오토플렉스 샤프트를 사용하는 것이 포착된 지난달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시즌 첫 톱10에 입상했다.

두미나 관계자는 “PGA투어 선수들로부터 하루 30건 이상의 문의가 오고 있다”며 “오토플렉스를 쓰는 선수들 모두 우리 후원을 받지 않고 자발적으로 제품을 구매해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프로골프(KPGA)의 코리안투어 김태훈(36)도 작년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이번주 출전했다. 지난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PGA투어 통산 3승을 올린 김시우(26)는 한국 선수 중 선봉에 선다. 피닉스 오픈 준우승자 이경훈(30), 지난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준우승자 강성훈(34)도 모습을 드러냈다.

2017년부터 대회를 후원하는 제네시스는 올해 대회 우승자에게 상금(약 170만 달러) 외에 부상으로 제네시스 GV80를 제공한다. 또 14번홀과 16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각각 GV80와 G80를 준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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