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는 클라스' 마이클 샌델, "美 대학 입학, '입시 경매'사실에 씁쓸"

입력 2021-02-19 00:09   수정 2021-02-19 00:10

'차이나는 클라스'(사진=방송 화면 캡처)

'차이나는 클라스' 마이클 샌델이 미국에서 벌어지는 부정입시의 단면을 언급했다.

18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 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차이나는 클라스'가 194화에서는 '정의란 무엇인가'의 명저자이자 최근 '공정하다는 착각'이라는 신간을 낸 마이클 샌델 교수의 강연이 펼쳐졌다.

마이클 샌델은 미국 입시 브로커 윌리엄 싱어의 이야기를 예로 들며 "대학으로 들어가는 문은 정문, 옆문, 뒷문이 있다"라고 미국 입시 비리 사건을 화두에 올렸다.

미국 부유층 761가족의 입시 비리를 담당했던 윌리엄 싱어가 드라마 '스카이 캐슬'에 나왔던 입시 브로커의 역할과 흡사했다며 마이클 샌델은 "기부금 입학, 이것이 뒷문이고요. 입시 브로커가 제공한 것은 옆문이죠. 훨씬 더 많은 돈을 내야 하는 건 뒷문이겠고요. 정문으로 입학할 성적이 안 되는 학생들에겐 뒷문보단 옆문으로 들어가는 게 싸겠죠"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몇 년 전 연세대 야외 강연에서 학생들에게 "여러분이 총장인데 부자 학부모가 5백만 달러를 드릴테니 우리 아이 입학하게 해달라고 한다면 기부금을 받겠느냐? 아니냐?"라는 질문을 했다고 회상했다.

그 당시 학생들의 의견은 "받겠다, 안 받겠다로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다"고 마이클 샌델은 말하며 당시엔 대학으로 가는 뒷문을 가상의 시나리오로 설정했었지만, 이후에야 그러한 입시 경매 비리가 실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씁쓸한 현실을 전했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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