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측 "탱크 주장 사실무근, 법적 조치 준비 중" [전문]

입력 2021-02-19 11:43   수정 2021-02-19 11:53


리쌍 출신 가수 길(본명 길성준) 측이 노동 착취와 언어 폭력을 가했다는 프로듀서 탱크(본명 안진웅)의 주장에 반박했다.

길 측은 19일 "탱크가 업로드한 유튜브 영상의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이에 대해 입장 발표와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길의 전 매니저와 현 오하이오주에 살고 매직 맨션 메인 작곡가로 활동했던 분에게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며 "추후 길의 입장이 정리되는대로 보다 자세한 내용을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7일 탱크는 자신이 운영 중인 유튜브에 '음주운전 3번/여성혐오/매니저 폭행/원나잇/협박/노동착취/언어폭력/범죄자 여러분은 지금도 속고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탱크는 길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으나 "'쇼미더머니5'에서 호랑나비라는 곡을 작곡했고, 업계에서 대략 7년간 일하여 이하이, 버벌진트, 백지영, 옹성우 등의 가수들의 곡을 만든 프로듀서이자 가수"라고 말해 폭로 대상이 길임을 알 수 있도록 했다.

탱크는 길의 사생활이 문란하다는 주장과 함께 그가 노예 계약, 매니저 폭행, 협박 등의 행위를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성혐오행위, 매니저 폭행, 4명의 여자친구를 동시에 사귀면서도 클럽에서 원나잇을 했고 1년 간 저를 비롯한 사람들을 계약서 없이 노예처럼 부렸고 어떠한 돈도 당연하다는 듯 지불하지 않았다. 제가 자신을 떠난 이후 저를 모함하고 다녔으며 다른 작곡가가 표절 소송을 걸겠다고 협박을 하자 제게 그걸 뒤집어 쓰라고, 그게 너의 미래를 위해서라고 협박을 한 행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탱크는 길의 여자친구 4명 중 사망한 배우 오인혜가 있었으며, 그가 오인혜는 물론 가수 아이유를 향해서도 욕설을 했다고 주장해 충격을 안겼다.

길 측은 탱크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며 법적 조치를 예고한 상황. 이와 함께 길, 탱크와 같이 작업한 매직 맨션 조용민 프로듀서가 SNS에 올린 글을 전하기도 했다.

매직 맨션 조용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시간에 무고한 많은 사람들이 휘말리게 되고 씻을 없는 상처를 입을까 걱정되어 글을 쓴다. 내가 모르는 내용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겠다"고 적었다.

이어 "2016년은 정말 바쁜 한 해 였다"며 "하루는 길 형이 유명 여성듀오의 음원 위에 안진웅(탱크)에게 멜로디 가이드 녹음하고 있으라 했고, 안진웅은 장난식으로 녹음을 했다. 심지어 가이드 녹음 파일에는 욕설까지 녹음이 되어있었고 나중에 그걸 확인한 길 형이 '이걸 가수에게 그대로 들려줬으면 어쩔뻔 했냐'며 불같이 화를 냈던 기억이 있다"고 했다.

조용민은 이후 탱크가 모든 짐을 싸 매직 맨션을 떠났다면서 앞선 사건이 발단이 되었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호랑나비' 음원 저작권료 역시 "길 형, 다른 작곡가, 안진웅 그리고 저 이렇게 동일한 비율로 저작권을 분배했다"고 설명했다.
◆ 다음은 길 측 공식입장 전문
바쁘신 와중에 아티스트의 개인적인 일로 심려 끼쳐 죄송한 마음입니다.

18일 업로드된 탱크 (안진웅)님이 업로드한 유튜브 영상의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이에 대해 입장 발표와 법적 조치를 준비 중입니다.

또한 길님 전 매니저와 현 오하이오주에 살고 매직 맨션 메인 작곡가로 활동했던 분에게 사실 관계를 확인했습니다.

추후 길 님의 입장 정리 대되는 대로 보다 자세한 내용을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사실과 다른 억측에 기한 언론보도 자제 부탁 드리겠습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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