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총 1조달러 돌파…가격 5만6000달러도 뚫었다

입력 2021-02-20 06:51   수정 2021-03-19 00:03

암호화폐(가상화폐) 시장의 대장 격인 비트코인 가격이 또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에서 개당 5만6000달러 벽마저 깼다. 작년 12월 사상 처음 2만달러를 돌파한 지 2개월여 만에 3배 가까이 치솟았다.

이날 오후 4시30분(한국시간 오전 6시30분) 현재 미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5만6193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전과 비교하면 8% 가까이 오른 수치다. 비트코인의 전체 시가총액은 처음으로 1조달러를 돌파했다.

시총 1조달러 돌파는 뉴욕증시 기준으로도 극소수의 기업들만 달성한 영역이다.

애플(2조1800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1조8200억달러) 아마존(1조6400억달러) 알파벳(1조4100억달러) 정도다. 테슬라(7499억달러)나 페이스북(7448억달러) 등보다도 큰 규모다.

비트코인 뿐만 아니라 이더리움 테더 카다노 이오스 네오 라이트코인 등 거의 모든 알트코인들도 동반 급등세다. 이더리움 가격은 개당 196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어, 조만간 2000달러 벽을 깰 가능성이 있다.

최근의 암호화폐 가격 급등세는 기관들과 유명 투자자들이 매집에 나선데다, 실제 일상 생활에서 사용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뉴욕멜론은행(BNY멜론)은 비트코인 취급 업무를 개시하겠다고 밝혔고, 세계 1위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는 15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수하면서 향후 결제수단으로 허용할 방침이라고 공개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에 “법정 화폐의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일 때 바보들만이 (암호화폐 등) 다른 곳을 쳐다보지 않는다”고 띄웠다. 머스크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 썸네일을 비트코인 가상 이미지로 바꿔 암호화폐에 대한 지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인 끝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98포인트(0.0%) 상승한 31,494.3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7.26포인트(0.19%) 하락한 3,906.71, 나스닥 지수는 9.11포인트(0.07%) 상승한 13,874.46에 각각 장을 마쳤다.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직전 분기(2021회계연도 1분기) 순이익을 발표했고, 이 회사 주가는 5.32% 오르면서 주당 119.46달러로 마감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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