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같은 가상공간 '메타버스'…대표주자 유니티를 주목하라

입력 2021-02-21 17:25   수정 2021-02-22 01:01

‘메타버스’는 초월(meta)과 현실(universe)의 합성어로 가상과 현실이 융합되며 만들어지는 초현실 세계를 의미한다. 최근 하드웨어 및 콘텐츠 발달에 따라 메타버스산업 확장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유니티소프트웨어는 메타버스 시대 대표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유니티 게임엔진’으로 유명한 서드파티 게임 개발용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글로벌 상위 100개 게임사 중 94개가 고객일 만큼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실시간 RT3D(real time 3D) 개발 플랫폼이다. 에픽게임즈가 보유한 언리얼엔진과 더불어 가장 대중적인 서드파티 엔진이라고 볼 수 있다.

게임 엔진으로 출발했지만 유니티 솔루션의 활용은 게임산업에 국한되지 않는다. 모바일, 태블릿, PC, 콘솔, 증강·가상현실(AR·VR) 기기에 활용되는 3차원(3D) 콘텐츠 제작에 폭 넓게 활용이 가능하다. 하루에 동사 엔진 기반 신규 프로젝트는 1만5000개가량 생성되며 월간 활성 엔드 유저는 27억 명에 달한다. 2020년 기준 월간 앱(동사 제품 기반 제작) 다운로드 횟수는 50억 회로, 2019년 30억 회 대비 큰 폭의 성장을 달성했다.

유니티 매출은 크리에이트 솔루션(비중 30%), 오프레이트 솔루션(60%), 파트너십 및 기타(10%)로 구성된다. 주요 부문인 오프레이트 솔루션과 크리에이트 솔루션의 최근 분기 매출 증가율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7%, 39%에 달한다.

주목할 첫 번째 투자 포인트는 게임산업의 성장이다. 유니티의 10만달러 이상 지출 고객 중 87%는 게임산업으로 분류된다. 게임산업의 규모 및 성장성은 상당히 긍정적이다. 뉴주(Newzoo)가 예상한 2023년 글로벌 게임 시장 규모는 2179억달러로, 2018년 이후 연평균 9.4% 성장이 전망된다.

두 번째 투자 포인트는 게임 외 산업에 대한 침투 기대다. 현재 게임 외 산업이 글로벌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 수준이다. 유니티는 그러나 게임 외 산업 규모가 중장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 포인트는 사업부 시너지를 통한 고객 유지 강화다. 오프레이트 솔루션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분석해 수익화(유니티 애즈, 유니티 IAP), 호스팅 서비스(Multiplay) 등을 제공한다. 크리에이트 솔루션을 통해 제작된 콘텐츠 활용과 관련된 소프트웨어 라인업이 메인이다. 상호 교차 판매를 통해 고객의 플랫폼 내 유지율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유니티 애즈의 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유니티는 지속되는 적자와 3월 도래하는 ‘록업’ 등 리스크 요인이 있지만 동사가 누릴 수 있는 확장현실(XR) 시장과 메타버스는 아직 성장 초기 단계다. 좀 더 넓은 시각에서 향후 메타버스 시대 도래에 따라 가상현실 내 다양한 산업의 진출이 가속화될 것이고, 주도적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플랫폼 간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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