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논란' 엑소 찬열, 4개월만 입 열어 "심려끼쳐 죄송"

입력 2021-02-24 23:07   수정 2021-02-24 23:11



엑소 찬열이 사생활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가운데 4개월 만에 입장을 밝혔다.

찬열은 24일 팬 커뮤니티를 통해 "안녕하세요 찬열입니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엑소엘 여러분들께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무엇보다 가장 먼저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엑소엘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글로 표현이 안 될 정도로 정말 너무나 미안하고 엑소엘 생각을 많이 했던 시간이었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동안 어떤 말들로 엑소엘 여러분들께 제 마음을 전해야 할까 수없이 고민하고 생각했습니다. 지난 생일에 보내주신 응원의 글들과 편지들은 너무 감사히 잘 받았어요. 하나하나 읽으면서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이 걷잡을 수 없을 만큼 더욱 더 커졌습니다. 엑소엘 여러분들의 이 소중한 마음을 어떻게 지키고 또 보답해야 할지 수없이 고민하고 다시는 걱정을 안겨드리지 않겠다 되새겼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믿음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드리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밝혔다.

나아가 찬열은 "9년 전 제 처음의 그 때를 기억하고 잊지 않고 있습니다. 그 때의 마음가짐 절대로 잊지 않겠습니다. 제게 보내주신 한없이 과분한 그 큰 사랑 꼭 지키겠습니다. 엑소엘 여러분 항상 건강 잘 지키세요. 감사합니다"라 덧붙였다.

찬열의 사생활 논란은 지난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찬열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글쓴이가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그는 2017년부터 3년 동안 찬열과 교제했다고 설명하며 "속았던 지난 3년이 너무 더럽고 추악해져 버렸다"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넌 나와 만나던 3년이란 시간 안에 누군가에게 첫 경험 대상이었고 누군가에게 하룻밤 상대였고 내가 세상 모르고 자고 있을 때면 넌 늘 새로운 여자들과 더럽게 놀기 바빴어. 그 안엔 참 다양한 걸그룹도 있었고 유튜버며 BJ며 댄서 승무원 등등"이라며 분노했다.

또 "내가 들은 것만 10명이 넘는다. 적어도 내 지인은 건들지 말았어야지. 네가 이런 사람인 줄 모르고 지켜주려 하고 신뢰하던 내 잘못"이라며 후회했다.

이어 "너랑 찍은 사진들도 숨기고 혹시 유출되어 우리가 만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너의 일에 지장이 갈까봐 친한 친구에게도 남자친구 있다는 사실조차 숨겼다. 여자문제로 음악생활에 문제 생기면 죽어버리겠다는 네 말 믿고 너 지켜주느라 바빴는데, 제발 사람 구실 좀 해라"라고 지적했다.

이 네티즌은 글과 함께 찬열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게재해 주장에 힘을 실었다. 해당 글은 이내 삭제됐지만 SNS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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