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열 '물방울' 10억원 넘겼다

입력 2021-02-24 13:09   수정 2021-02-24 13:14


서울옥션의 올해 첫 메이저 경매에서 잇따른 최고가 낙찰 기록이 나왔다. 김환기의 1997년도 작품 '무제'가 16억5000만원, 지난달 별세한 김창열의 1977년 작품 '물방울'이 10억4000만원에 낙찰됐다.

서울옥션은 23일 열린 제159회 미술품 경매에서 낙찰총액 약 110억원, 낙찰률 90%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낙찰총액 110억원은 국내 경매 중 최대 기록이다

이번 경매에서는 김창열의 1977년작 '물방울'이 처음으로 10억원을 넘겼다. 최종 낙찰가 10억 4000만원으로, 작가의 최고가 기록이다. 이번 경매에 출품된 김창열 작품 8점이 모두 낙찰되며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다.

박서보의 뜨거운 인기도 다시 한번 확인됐다. 2011년 작품 '묘법 No.111020'은 2억원에 시작해 3억500만원에 낙찰됐다. 박서보의 2000년 이후 근작 중 최고가 기록이다. 박서보는 2000년대 이후 지금까지 '색채묘법'을 선보이고 있다.

고미술품에서는 청전 이상범의 '귀로(歸路)'가 열띤 경합을 벌였다. 1억원에 시작돼 최종가 4억2000만원에 낙찰됐다. 청전 작품 가운데 경매 시장 최고가다.


'한국의 클림트'라 불리는 내고 박생광의 작품도 7점 모두 팔렸다. 이 가운데 '무당'(1982)은 2억2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신명나게 굿을 하는 무당의 모습을 역동적으로 담은 작품이다.

서울옥션은 "이번 경매는 다양한 한국 근현대 작가와 고미술 작품이 치열한 경합을 벌여 미술컬렉터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며 "코로나 시대지만 미술시장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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