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도 로봇이 하는 시대…'중국 점유율 1위' 에코백스 로보틱스

입력 2021-02-24 15:41   수정 2021-02-24 16:00



중국 가구의 소비력이 상승하면서 가정용 로봇청소기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아직 중국의 로봇청소기 보급률이 낮아 향후 성장 잠재력은 더 크다. 중국 로봇청소기 시장 1위 기업인 에코백스 로보틱스가 빠르게 몸집을 불리고 있는 이유다.

23일(현지 시각) 에코백스는 2.14% 오른 111위안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2월에는 25위안 수준이던 주가가 1년 새 4배로 뛰었다. 미래에셋대우는 목표주가 170위안을 제시하며 주가가 지금보다 53% 더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에코백스는 청소로봇, 자율주행 로봇 공기청정기, 창문 청소로봇 등을 생산한다. 2015년 이래 중국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첸잔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19년 에코백스 로보틱스의 점유율은 49.4%로 2위인 샤오미(12.0%)와의 격차도 크다.


앞으로 가정용 청소로봇이 보편화되면서 성장에는 더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전세계 로봇청소기 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으로 25억6000만달러에 달한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는 연평균 17.7% 성장할 전망이다. 중국 시장도 2027년 7억7500만달러 규모로 불어난다는 분석이다. 특히 아직 중국 도시가구의 5%만 로봇청소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높다. 권영배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사회가 고령화, 도시화되고 있고 인건비도 높아지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로봇청소기 수요는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봇청소기에 쓰이는 자율주행 기술도 더 똑똑해지고 있다. 최신 스마트 로봇청소기는 라이다 센서를 이용해 사물의 위치를 분석하고 전체 공간의 3차원 지도를 그릴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최적 경로를 찾고, 장애물을 감지하거나 회피할 수 있는 것이다. 권 연구원은 “최근 나오는 모델과 2년 전 모델만 비교해 봐도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며 “추후 데이터가 더 쌓이고 고성능 센서의 원가가 하락하면 로봇 청소기의 가성비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6% 늘어난 63억300만위안(약 1조841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227.8% 증가한 4억7600만위안, 순이익은 229.8% 늘어난 3억9900만위안에 달했을 전망이다. 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매출액 성장률이 연평균 22.2%를 유지할 것”이라며 “본격적인 성장기에 진입했다”고 내다봤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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