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저, 연구개발특구와 연계…광주 산정, 빛그린산단 배후지로

입력 2021-02-24 17:03   수정 2021-02-25 00:48

정부는 부산과 광주에서도 대규모 택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부산 대저지구와 광주 산정지구에 총 3만1000가구의 새 아파트를 공급한다.

부산 대저지구는 김해공항 북단인 강서구 대저동 일원에 조성된다. 약 243만㎡ 땅에 1만80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이곳을 부산연구개발특구와 연계한 자족도시로 건설하겠다는 구상이다. 자족용지를 지하철 등 교통이 편리한 곳에 배치하고 인근에 창업지원·청년주택을 지어 직주근접 생활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지구 내부엔 62만㎡ 규모의 공원과 녹지를 구축한다. 중심부 중앙공원과 낙동강 대저생태공원을 연결하는 녹지축을 만들고 수로를 활용한 공원도 조성한다. 생활권별로 공원과 연계한 생활SOC(사회간접자본)시설을 설치해 커뮤니티 거점도 마련한다. 교통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지하철역이 신설된다. 부산김해경전철 역사를 신설해 부산 도심과 김해 방면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 부산 중심가인 서면까지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는 게 국토부의 계산이다.

명지~에코델타시티를 경유하는 강서선(트램)이 확정되면 지구 내 정거장을 추가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 경우 지구 남쪽 대중교통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도로도 여럿 확장한다. 국도14호선 교통량 분산을 위해 대저로를 넓히고 식만~사상 도로와의 연계를 위해 평강로도 확장한다.

광주 산정지구는 어등산 인근 광산구 산정동과 장수동 168만㎡의 땅이다. 이곳에 1만3000가구의 새 아파트가 들어선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과 연계된 빛그린산단의 배후 주거지다.

지역 산업단지와 연계한 첨단 물류시설을 조성하면서 인근 대학과 결합한 청년창업주택 중심의 청년 지원 네트워크를 조성한다. 단지는 테라스하우스 등 특화설계를 적용해 자연친화적으로 꾸민다. 지구 안엔 수남제와 가야제, 산정제 등을 활용한 친수형 테마공원 등 38만㎡ 크기의 공원과 녹지가 조성된다.

지상 교통망을 여럿 손본다. 하남진곡산단로와 도심을 연결하는 도로를 새로 깔고 연결 나들목(IC)을 개량해 무안광주·호남고속도로 등과의 광역 접근성을 높인다. 도심 방향 교통량이 집중되는 손재로를 확장해 광주 도심 접근성도 개선한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광주는 수완지구를 마지막으로 새로운 택지 공급이 없었기 때문에 주택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형진 기자 withmol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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