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전문가' 김진애 "박영선 수직정원 공약은 뉴욕 '베슬' 표절"

입력 2021-02-25 12:03   수정 2021-02-25 12:05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사진)는 25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의 공약을 두고 비판을 쏟아냈다. 김진애 후보는 박영선 예비후보의 '수직정원'을 두고선 미국 뉴욕의 '베슬'을 표절했다고 지적했다. 21분 콤팩트시티를 표방한 다핵도시를 향해선 '허구적 그림'이라고 했다.

김진애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아주 중요하다"며 "1년 3개월 짧은 임기지만 서울시민들이 아파하는 문제들을 당장 풀어내는 시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단일화 태도에 대해서도 비판적 입장 밝혀
김진애 후보는 "시민들은 희망을 주고 기운을 내게 만드는 서울시장을 원하고 있다 서울시의 민생 실적을 쌓아야 대선에도 당당하게 승리할 수 있다"며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모든 일원들이 공감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저는 진짜 도시전문가 출신의 후보로서 서울이 당면한 부동산과 주택공급 문제, 코로나 위기 극복, 그리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서울의 도시 발전을 이끌 최적임자라 판단하고 또 평가받고 있기에 출마했다"며 "지금의 시대정신을 가장 잘 반영하는 실사구시 서울시장으로서 서울시민들을 위해 저의 충만한 '김진애너지'를 아낌없이 쓰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또 "후보 단일화란 단순히 세력 규합만으로 될 수 없다. 마음을 합하고, 희망으로 가슴 설레며 투표하러 꼭 나가겠다는 의지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단일해야 한다"며 "성공적인 후보 단일화는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페어플레이'와 '정책공약 공감대'"라고 꼬집었다.

기자간담회 통해 박영선 공약 '저격'한 김진애
김진애 후보는 민주당을 향해 "후보 단일화에 임하는 태도가 '페어플레이'인지 의문이다. 후보 단일화를 염두에 두어왔던 민주당은 관련자의 당초 계획처럼 설 연휴 끝나고 바로 단일화에 돌입할 수 있게 설계했어야 했다"며 "지난주에 경선을 마감할 수 있도록 당내 경선 일정을 조정했어야 했다"고 했다.

김진애 후보는 박영선 예비후보의 공약을 두고도 공세를 이어갔다. "박영선 예비후보의 대표 공약을 예로 들겠다. 21분 콤팩트 도시? 21세기가 아니면 21이라는 숫자가 나왔겠는가"라며 "인위적으로 숫자 21에 맞추다 보니, 한강 위에도 21분 도시를 그렸다. 이런 허구적 그림을 그리는 태도로는 땅 위에서 일어나는 도시주택문제를 풀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영선 예비후보가 홍보하는 수직정원도시는 개념도 내용도 분명치 않거니와 형태마저 표절이 의심된다"며 "최근 가장 유명한 건축물, 뉴욕의 베슬형태를 카피한 것 아닌가"라고 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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