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 금융 가속…암호화폐 투자 열기 지속"

입력 2021-02-25 17:40   수정 2021-02-26 00:41

“코로나19 사태 이후 각국 정부가 돈을 찍어내면서 화폐 가치가 떨어진 반면 또 다른 형태로 ‘화폐’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 암호화폐는 상대적으로 부각됐다. 유동성 확대가 비트코인 열풍에 크게 일조했다.”(잭 타오 페멕스 대표)

한국경제신문의 디지털 미디어 한경닷컴이 25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2021 한경 비트코인 투자전략쇼’에서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투자 열기가 올해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았다. 미국 대형 금융기업 모건스탠리 부사장 출신인 타오 대표는 “현재 암호화폐를 가지고 있다면 이를 계속 보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끊임없이 진화해온 블록체인 기술이 저변에 깔려 있는 데다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가 가속화하면서 시장에 신뢰감을 더해주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투자 주체가 점점 다변화되고 있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암호화폐 공시 플랫폼 ‘쟁글’의 김준우 대표는 “2017년 이후 각국 정부가 규제를 완화해 기관투자가들이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며 “그 이후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기관투자가의 거래 비중이 10% 증가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기관투자가가 시장에 진입하면 하방리스크가 제한되는 효과가 나타난다”며 “이는 또다시 전통 은행들의 암호화폐 사업 진출을 부추기고 각종 암호화폐 관련 금융상품 출시 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금융회사들은 수익성 악화 때문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며 “기대수익률이 높은 암호화폐가 매력적으로 다가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 비트코인 발행총액이 금이나 다른 화폐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크지 않기 때문에 접근해볼 만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조정이 올 수도 있지만 현재 거래소 내 기관 매수세와 스테이블코인(법정화폐 기반 암호화폐) 보유량을 볼 때 장기적으로는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기관투자가들이 많이 들어와 있다는 점이 조정 폭을 줄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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