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집회 '강행' 전광훈 "文대통령, 즉각 사퇴하라"

입력 2021-02-26 15:26   수정 2021-02-26 15:27


3·1절 광화문 집회를 주도하는 '국민특검조사단'의 고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사진)가 "문재인 대통령은 즉각 사퇴하고 모든 행정부의 권한을 총리에게 일임하라"고 주장했다.

전광훈 목사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3·1절은 헌법에 보장된 국민저항권을 발동해 주사파와 남로당(남조선노동당)이 만들어놓은 국가 혼란 사태를 정리하고 새로운 시대와 새로운 건국을 하는 출발점으로 삼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삼일절까지 하야해야 한다"며 "정세균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임시 내각을 구성해 내년 3월 대선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와 사법부의 해산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국회는 즉시 해산해 새 총선을 하고, 일본 (강제징용·위안부 등) 보상 문제를 비롯해 악법 판결을 한 모든 판사는 물러나 새로운 재판부가 구성돼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국민이 저항권을 행사해 다 쫓아낼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서는 "문 대통령하고 싸우는 척만 하고, 그렇게 해선 대통령 못 한다"면서 "1948년 8월 15일 건국을 인정할 수 없다고 말한 대통령을 비롯해 대법원장, 국회의장까지도 모두 현장 체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3·1절 집회와 관련된 말은 남기지는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기독자유통일당과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는 청와대 인근에 1000명, 광화문광장 주변 4개 장소에 99명씩 집회 개최를 신고했다가 금지 통고를 받았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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