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 상승에 주담대 금리도 올라

입력 2021-02-26 17:18   수정 2021-02-27 00:47

가계대출 금리가 5개월째 상승했다. 국고채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라간 영향이다. 하지만 기업대출 금리는 대기업대출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1년 1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지난 1월 가계대출(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 금리는 연 2.83%로 전달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해 8월(연 2.55%)에 저점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5개월 연속 상승 곡선을 그렸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가계대출 상승세를 이끌었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달보다 0.04%포인트 오른 연 2.63%로 다섯 달째 상승했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주택금융공사의 정책자금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 금리가 지난달 연 2.15%에서 연 2.25%로 0.10%포인트 오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보금자리론은 5년 만기 국고채 금리에 추가 금리를 얹어 결정된다. 지난달 장기물을 중심으로 국고채 금리가 뛰면서 보금자리론 금리도 상승한 결과다.

금리가 상승하면서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가계의 이자 부담도 커지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은 작년 말 910조6000억원으로 1년 새 67조8000억원 급증했다.

신용대출 금리는 지난달 0.04%포인트 하락한 연 3.46%를 나타냈다. 작년 12월에 금융당국 규제 영향 등으로 8년 만에 최대 상승폭인 0.49%포인트 올랐다가 한 달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기업대출 금리도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달 연 2.69%로 전달보다 0.04%포인트 내렸다. 기업대출 금리가 지표로 삼는 단기 시장금리가 중장기 시장금리와 달리 내림세를 보인 영향이다. 특히 대기업 대출 금리는 0.1%포인트 하락한 연 2.41%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도 연 0.87%로 0.03%포인트 하락했다.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0.05%포인트 하락한 연 0.97%였다. 예금은행의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차이인 예대마진은 1.85%포인트로 전달보다 0.01%포인트 늘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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