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재벌가 딸 행세 ‘스노우볼 효과’ 거짓말 대잔치

입력 2021-02-28 14:02   수정 2021-02-28 14:03

실화탐사대(사진=방송화면캡처)

전날(27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 에서는 남자들에게 재력을 과시하며 성공시켜주겠다고 제안하고 다닌 ‘수상한 그녀’에 대한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현우(가명)씨는 SNS를 통해 알게된 온 여자와 교제를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깜짝놀랄 제의을 받았다. 평소에도 그녀는 백화점 쇼핑에 거액을 쓰고 다녀 현우(가명)씨를 놀라게 했는데 이번에는 그녀의 어머니로부터 SNS문자를 통해 수 천억원을 만지게 해주겠다는 연락을 받은 것이다. 그녀의 어머니는 건설회사 회장 자리까지 제안했다고 한다.

믿기지 않는 제안을 받은 남자는 현우(가명)씨외에도 있었는데 <실화탐사대>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그녀의 주장은 대부분 허구임이 밝혀졌다.

실제 그녀의 가족은 한 지방 임대아파트에서 전세로 살다가 이사를 간 상태로, 재벌가 딸 행세를 하며 돈을 펑펑 쓰고다녔던 그녀 역시 주변인들로부터 돈을 빌려 쓰기도 했다.

서한서 문체감정사는 그녀와 그녀의 어머니가 보냈다는 SNS 문자를 분석한 결과 동일 인물이 보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재벌가 딸 행세를 하고 다닌 그녀는 <실화탐사대> 취재진에게 자신이 오히려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거액의 증여 제안에 대해서는 그런말을 한 적이 없다고 부정했다.<br />
또, 현우(가명)씨에게 SNS 메시지를 통해 수 천억원을 만지게 해주겠다고 한 그녀의 어머니는 관련언급을 거부하며 “그 거금을 주기로 했는데 그걸 안 받아서 제보를 했대요?” 라며 강한 반감을 나타냈다.

단국대 심리학과 임명호 교수는 “거짓말이 늘어나게 되면 ‘스노우볼 효과’ 로 인해 거짓말이 뭉치게 되고 하나의 허구 세계를 만들게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실화 탐사대>에서는 이밖에도 경북 구미 3세 유아 사체 발견사건을 추적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우리 사회가 주목해야 할 이야기를 전하는 MBC ‘실화탐사대’는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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