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외국인, 이틀간 80여명 무더기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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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3-02 17:33   수정 2021-03-03 00:21

동두천 외국인, 이틀간 80여명 무더기 감염

경기 동두천에서 이틀간 외국인 84명 등 8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지역 유치원과 초·중·고교는 이틀간 원격수업을 하기로 했다.

2일 동두천시와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 지역 임시선별검사소 익명 검사에서 1일 7명, 2일 81명 등 88명이 코로나19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외국인은 84명, 내국인은 4명이다.

동두천시는 양주시 등 인근 지방자치단체에서 외국인 확진자가 늘자 지역 내 등록 외국인 3966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검사받은 사람은 509명으로, 이 중 2일 확진된 81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환자 중 내국인은 어린이집 관련 3명, 무증상 선제검사 1명 등이다. 외국인 확진자는 대부분 무증상이다. 거주지는 동두천이지만 주생활권은 양주, 포천, 남양주, 인천 등으로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변이 바이러스가 감염됐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동두천시는 3일까지 이틀간 지역 내 유치원과 초·중·고교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했다.

지난달 중순 남양주 진관산업단지에 있는 플라스틱공장에서도 189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남양주시는 공장 기숙사에 사는 내·외국인 3279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했고 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모두 무증상 감염자였다.

고용노동부는 이달 기숙사를 운영하는 외국인 근로자 고용 사업장 방역상황을 전수 조사하기로 했다. 외국인 근로자(E-9, H-2 비자)를 5인 이상 고용하고 기숙사를 보유한 제조업 사업장 1만1000곳이 대상이다. 방역 수칙을 위반했거나 점검에 불응한 사업장은 과태료를 부과하고 코로나19 진단검사도 한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위반 사항은 엄중 조치해 방역관리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1일 하루 344명 늘었다. 지난달 27일 이후 사흘 연속 300명대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1일 1442명 늘어 2만3086명이 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2만2191명, 화이자는 895명이다. 이 중 백신 이상반응 신고 사례는 156건으로 모두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방역당국은 접종자에게 백신 여권을 발급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백신 접종 국제증명서인 백신 여권은 이스라엘 등 일부 국가에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지현/강진규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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