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카카오페이 PLCC 출시…현대카드·네이버 동맹에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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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3-02 09:52   수정 2021-03-02 10:06

삼성카드, 카카오페이 PLCC 출시…현대카드·네이버 동맹에 '맞불'

삼성카드와 카카오페이가 손잡고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를 출시한다. 그동안 제휴카드만 내놓던 삼성카드가 대형 간편결제 손잡고 선보이는 첫 PLCC다. 네이버와 손잡고 PLCC를 내놓기로 한 현대카드에 삼성카드·카카오페이도 맞불을 놓는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카드·카카오페이는 2일 카카오페이 포인트를 중심으로 결제와 카카오 특화 혜택을 제공하는 PLCC를 오는 5월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름은 카카오페이 신용카드다.

카카오페이 결제 서비스와 선물하기·택시·멜론·웹툰 등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를 이용하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혜택은 카카오페이포인트로 줄 예정이다.

카카오페이와 삼성카드는 전략적 제휴를 맺고 지난해부터 PLCC를 준비해왔다. 양사는 사용자들을 사로잡을 혜택과 디자인, 프로모션 등 개발부터 가입 유치, 이용 활성화 전략 등을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페이포인트는 카카오페이 이용 시 적립되는 포인트(선불전자지급수단)으로, 현재 온라인에서 결제할 때 현금 대신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머니와 별도로 200만포인트까지 보유할 수 있고, 1포인트부터 1원처럼 쓸수 있다.

카카오페이 결제는 카카오 내부 서비스 뿐 아니라, 편의점, 카페, 식당, 영화관, 백화점 등 국내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매장과 온라인 쇼핑, 배달, 스트리밍 서비스, 앱 마켓, 해외 직구 사이트 등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약 60만 개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신용카드의 제휴 단계는 일반제휴와 단독제휴 PLCC 등 세 단계로 구분된다. 일반제휴는 한 업체가 다양한 카드사와 제휴를 맺는 단계이고, 단독제휴는 특정 카드사와만 제휴카드를 내놓는 것이다. PLCC는 카드사 이름 대신 제휴사의 이름을 내걸고 내놓는 신용카드를 말한다. 카드사의 이름을 숨겨져 있고, 제휴사 이름을 전면에 내세우는 방식이다. 카드사와 제휴사가 판매와 마케팅 등 비용에 대한 책임을 함께 진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파워가 큰 회사가 아니면 PLCC를 만들 수 없다”고 말했다.

그동안 현대카드를 제외하곤 PLCC에 소극적이었다. 현대카드도 지마켓·옥션 전용 스마일카드를 내놓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지난해말 부터 현대카드가 스타벅스, 네이버, 배달의민족 등 내로라하는 브랜드와 PLCC를 만들거나 출시한다고 발표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카드 업계에도 PLCC를 둘러싸고 경쟁이 한층 활발해진 것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PLCC보단 자체 브랜드를 키우는 게 우선이었던 카드사들의 태도도 변했다”며 “PLCC 시장에 큰 경쟁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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