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行' 쿠팡, 10일 공모가 확정·11일 상장 유력

입력 2021-03-03 18:00   수정 2021-03-03 18:02


전자상거래(e커머스) 기업 쿠팡이 다음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데뷔한다. 상장에 앞서 이달 10일에는 공모가를 결정한다.

3일 미국 NYSE 사이트에 따르면 쿠팡의 공모가가 오는 10일 확정될 계획이다.

통상 뉴욕증시에서 공모가 확정 다음날에 상장하는 사례가 일반적이란 점을 고려하면 쿠팡은 다음날인 11일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앞서 쿠팡은 1일(현지시간) 제출한 수정 서류에서 주당 공모 희망가를 27∼30달러로 제시했다. 공모 희망가 상단 기준으로 쿠팡은 상장 과정에서 1억2000만주를 매각해 최대 36억달러(약 4조40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 희망가 상단 기준 쿠팡의 기업가치는 510억달러(약 57조3700억원)에 달한다.

뉴욕증시 상장은 통상 신청 서류 제출 후 상장까지 한 달가량이 걸린다. 앞서 쿠팡은 지난달 12일 NYSE에 상장 신청 서류를 제출한 바 있다.

최종 공모가격이 희망 공모가격 상단인 30달러로 확정될 경우 기존 주주의 상장 차익만도 원금의 12배가량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기존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의 주당 평균 가격은 2.26달러다. 클래스 A·B 보통주를 모두 고려한 상장 후 지분율은 소프트뱅크비전펀드 33.1%, 그린옥스 16.6%, 닐 메타 16.6%, 쿠팡 창업자 김범석 이사회 의장 10.2% 순으로 집계됐다.

유통업계에서는 쿠팡이 조달자금으로 운송·물류 역량과 IT 개발인력 등에 공격적인 추가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점친다.

쿠팡은 2025년까지 5만명 신규 고용 목표를 제시하고, "8억7000만달러를 투자해 수년 내 7개의 지역 풀필먼트 센터를 세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충분한 실탄을 바탕으로 매물로 나온 배달앱(운영프로그램) 2위 '요기요' 인수전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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