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일가, 가덕도신공항 땅 투기 의혹…野 "철저 규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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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3-03 17:49   수정 2021-03-03 17:51

오거돈 일가, 가덕도신공항 땅 투기 의혹…野 "철저 규명해야"


오거돈 전 부산시장(사진)의 일가족이 부산 가덕도 신공항 일대에 부동산을 소유한 사실이 알려지자 국민의힘 부산시당이 비판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3일 김희곤 수석대변인 명의 성명을 내고 "부도덕하고 파렴치한 성추행으로 사퇴한 민주당 오거돈 전 시장의 조카가 가덕도 신공항 부지에 450평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고, 오거돈 전 시장 일가족이 운영하는 회사도 가덕도 진입 길목에 약 2만3300평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덕도 부지의 경우 지난해 기준 매입 당시 보다 6배가량 뛰었으며 특별법이 통과된 현재 시세는 10배 이상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성추행이라는 부도덕한 파렴치 행위뿐 아니라 권력형 비리까지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여당은 가덕도 신공항을 선거에 이용하려고만 할 뿐, 그 안에 감춰져 있던 비리와 잘못에는 눈을 감고 있는 듯하다"면서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340만 부산시민을 대신해 정부와 여당에 가덕도 신공항과 관련된 모든 의혹을 철저히 규명해 달라고 요청한다"고 말했다.

김희곤 대변인은 "가덕도 신공항과 관련된 토지에 대해 공직자들과 불순한 정치세력의 개입이 없었는지 철저히 밝히고 향후 이러한 비리 의혹이 발생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실은 부산시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가덕도 토지 구분 현황'을 전수 조사한 결과, 오거돈 전 시장의 조카인 오모 대한제강 사장이 가덕도 신공항 예정지 인근 부동산을 소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이날 밝혔다.

대한제강은 부산 가덕도 길목인 부산 강서구 송정동 일대 2만1300평도 보유 중이고, 대한제강 완전 자회사인 '대한네트웍스'도 송정동에 1990평 공장 부지를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오거돈 전 시장이 비서 성추행 의혹으로 시장직에서 물러난 상황에서 그 일가족이 정부·여당이 강력 추진하는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수혜를 입는 게 정당하냐며 논란이 일고 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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