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은 3일 광명·시흥 신도시 조성 관련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을 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든 요즘 더 힘들게 하고 분노를 가져오게 한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불공정 근절과 페어플레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반드시 제도 개선조치를 강구해야 한다"며 "부동산 관련 사안은 10일 부동산관계장관회의에서 재차 면밀히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최근 우리 사회의 일련의 불공정 행위 보도를 접하며 안타까움과 화남, 그리고 참담함을 느낀다"라고도 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기재부 직원들에게 있어 공정과 형평 정신은 그 어느 부처보다 중요한 가치"라며 "이 가치를 잘 구현한 직원에 유척을 부상으로 주고 있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우리 사회의 사회적 자본을 꾸준히 축적해 나가야 한다"며 "불공정행위, 의혹사건 등이 우리 사회에서 꿈꾸지도 못하게, 발붙이지 못하도록 경계의 의미로 유척을 한번 들이대고 싶다"고 덧붙였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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