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네오룩스·PI첨단소재…OLED 소재株 올해도 실적 '맑음'

입력 2021-03-03 15:18   수정 2021-03-03 15:20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대형TV, 노트북, 태블릿PC 등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장착된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OLED 소재주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졌다. OLED는 액정표시장치(LCD)보다 얇고 가벼우며 화질이 더 뛰어나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다. OLED 소재주가 올해에도 실적 개선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계속 나오고 있다.

OLED 소재주는 작년 4분기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애플 아이폰12의 모든 모델에 OLED 패널이 적용됐고 삼성전자의 갤럭시S21도 예년보다 일찍 출시되면서 스마트폰용 OLED 소재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다. 대표적 소재주인 덕산네오룩스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435억원, 영업이익은 55.4% 늘어난 143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109억원)를 31.2% 웃돌았다. 잠잠했던 주가는 실적 발표와 함께 급등해 최근 한 달간 28% 상승했다.

폴리이미드(PI) 필름을 생산하는 PI첨단소재도 작년 4분기 180% 증가한 16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PI 필름은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를 보호하는 커버윈도 소재로 사용된다. 이녹스첨단소재는 매출의 40%가량을 OLED 소재에서 창출한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4% 증가에 그쳤지만 올 1분기에는 대형 OLED 수주가 정상화되면서 영업이익이 143%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회사의 최근 한 달 주가 상승률은 각각 10%, 5%로 덕산네오룩스에 못 미친다.

증권업계는 OLED 소재주가 올해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5세대(5G) 스마트폰과 폴더블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OLED 소재 수요가 늘 것이란 이유에서다. 주요 고객사가 노트북, TV용 OLED 패널 생산을 늘리는 등 수요처가 다양해진 것도 호재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노트북 OLED 패널 출하량은 작년 100만 대 수준에서 올해 300만 대 이상으로 늘고, 내년에는 애플에서 OLED를 장착한 태블릿PC를 출시할 예정이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노트북과 태블릿PC 패널 크기가 스마트폰보다 2~6배 크기 때문에 소재 사용량이 큰 폭으로 늘 것”이라며 “스마트폰 시장은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OLED 노트북 및 태블릿PC 시장의 개화는 OLED 소재업체에 새로운 기회”라고 설명했다.

실적 눈높이도 올라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덕산네오룩스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개월 전보다 10% 늘었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719억원(작년보다 18.9% 증가), 487억원(21.5% 증가)으로 전망된다. PI첨단소재도 작년보다 32.2% 늘어난 793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컨센서스는 3개월 전 대비 9.8% 상승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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