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48% “취업만 된다면 어디든 OK”

입력 2021-03-03 11:09   수정 2021-03-03 11:10



[한경잡앤조이=장예림 인턴기자] 구직자 5명 중 4명이 상반기 채용 경기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절반가량은 ‘기업유형 관계없이 취업만 된다면 어디든 가겠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3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구직자 2695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구직 스트레스’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신입직 구직자들에게 취업 목표 기업유형을 묻자, 1위의 응답으로 ‘기업유형과 관계 없이 어디든’이라는 답변이 꼽혔다. 이어 ‘공기업(16.3%)’, ‘중소기업(12.0%)’, ‘중견기업(10.8%)’, ‘대기업(8.7%)’의 순으로 이어졌다.

경력직 구직자 역시 ‘기업유형과 관계없이 어디든 가겠다’는 응답이 47.2%로 가장 높았으며, 이 밖에 ‘중소기업(17.2%)’, ‘중견기업(16.0%)’, ‘대기업(9.1%)’, ‘공기업(6.3%)’의 순으로 이어졌다.

또 구직자들 상당수는 상반기 채용 경기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구직자 81.6%가 ‘상반기 채용 경기에 대한 불안감(스트레스)’이 있다고 답한 것. 구체적인 응답 내용으로는 ‘어느 정도의 불안감을 느낀다(58.6%)’가 가장 많았고, ‘극심한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느낀다(23.0%)’, ‘내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준비 중(14.4%)’, ‘지난해 채용 위축의 반대급부로 채용이 증가할 것을 기대한다(4.0%)’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구직 스트레스의 주요 원인으로는 ‘막막한 미래에 대한 부담감’이 응답률 50.1%로 가장 컸다. 그 밖에 ‘부족한 스펙(40.8%)’, ‘장기간 구직으로 인한 무력감, 체력 부족(37.8%)’, ‘나 자신에 대한 확신/자존감 부족(36.5%)’ 등도 구직 스트레스의 주요 이유로 꼽혔다. 특히 ‘취준비용, 생활비 등 경제적인 어려움(25.9%)’과 ‘거듭되는 탈락, 실패의 경험(25.8%)’, ‘이미 어떻게 할 수 없는 지난 시간에 대한 후회(25.8%)’도 구직자들을 괴롭히는 스트레스 원인으로 꼽혔다. 이어서 ‘코로나19 속 공채 취소/연기 등 기약 없는 채용환경(15.2%)’과 ‘부족한 일자리 및 기회(14.8%)’, ‘좀처럼 파악할 수 없는 탈락사유(14.3%)’ 등의 답변도 확인됐다.

한편, 구직자 5명 중 3명은 ‘올 상반기 구직 경기가 예년과 비교해 더욱 악화됐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구직경기에 대한 체감 여부를 묻는 질문에 구직자 65.5%가 ‘구직난이 더 악화됐다’고 답했다. ‘여느 때와 비슷하다’는 응답은 31.7%로 저조했으며, ‘더 좋아졌다’는 응답은 2.8%에 불과했다.

jyr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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